영동 배 세계인 입맛 사로잡다
영동 배 세계인 입맛 사로잡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0.12.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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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캐나다·뉴질랜드 등 4개국 150톤 선적
이상기후로 생산·품질 하락불구 13년째 수출

올해 영동군이 서리피해와 이상저온 등으로 생산량이 떨어지고 품질도 하락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영동배 150톤을 4개국에 수출하는 실적을 올렸다.

영동배연구회는 올해 캐나다 69.4톤, 인도네시아 43.4톤, 대만 16.2톤, 뉴질랜드 17.9톤 등 총 146.9톤을 수출해 33만2000달러를 벌어들였다.

이상기후로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20~30% 감소하고 품질이 떨어진데다 내수가격이 크게 올라 고공행진을 계속하며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낀 상태에서 올린 실적이라 의미가 크다.

14농가가 참여해 20.5 규모의 수출단지를 운영하는 영동배연구회는 지난 1999년 충북도내 최초로 수출을 시작한 이후 13년간 매년 50~200톤을 캐나다, 독일, 뉴질랜드 등에 수출을 이어가며 과일 수출을 선도하는 단체다.

올해는 대만수출 선과장으로 추가 승인돼 한국산 과일 최대 수출국인 대만시장도 열었다.

영동배연구회는 품질 고급화와 친환경 재배를 위해 잔류농약 검사와 생산이력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 충북 최초로 ISO인증을 획득하고 2009년 농촌진흥청 배 탑푸르트 시범단지로도 지정돼 국내 최고 품질을 인정받았다.

김정열 연구회장은 "수출에서 품질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신용"이라며 "올해 국내 시장가격이 올라 수출을 할수록 손해를 보는 실정이지만 배연구회는 계약에 따라 전량 수출했다"고 말했다.

최근 영동배연구회 수출단지의 저장고에서 뉴질랜드로 수출되는 배가 운송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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