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공무원 '접대골프' 의혹
진천군 공무원 '접대골프' 의혹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0.12.08 2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면장 기업체협의회 회원들과 라운딩
평일 근무시간 배짱골프… 비난여론도

진천군내 L면장이 관내 골프장에서 접대성 골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평일에도 지역 기업인들과 골프를 즐긴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L면장은 지난달 21일 관내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L면장이 시범라운딩 기간중인 관내 K골프장에서 무료로 골프를 즐겼다는 사실이다.

L면장이 골프를 친 곳은 관할지역 골프장으로 내년 정식개장을 앞두고 골프장 측이 일부 제한된 인사들만 초청해 이용료를 받지 않고 시범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L면장은 이에 앞서 지난 10월 22일에도 군내 또 다른 골프장에서 지역 기업인들과 골프를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은 금요일로 근무시간이었다.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골프를 즐긴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역 이장과 주민들이 골프장 견학을 하던중 L면장이 골프치는 것을 목격해 알려지게 된 것이다.

진천군의 한 주민은 "주민들은 올해 농사를 망쳐 앞으로 긴 겨울을 어떻게 지내야 할지 걱정이 태산인데 면장은 기업인들과 접대성 골프나 하고 참으로 한심스럽다"면서 "진천군은 정확한 조사를 통해 엄중처벌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L면장은 "주민들이 말하는 문백면의 골프장은 시범라운딩기간이라 그린피를 받지 않고 캐디피만 지불하도록 돼 있어 절대 접대성 골프가 아니다"며 "골프장 관계자가 지역의 기관장이니 시범라운딩 기간이 끝나기 전에 꼭 한 번 골프를 하라고 해서 지인들과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골프장에서 기업체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골프를 한 날짜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대략 지난 10월 말쯤으로 기억된다며 이날은 반 연가를 내고 골프를 했다"고 말하고 접대 받은 것은 아니고 관내 기업체들 간에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