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곡저수지 둑 높이기 재검토 촉구
백곡저수지 둑 높이기 재검토 촉구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12.0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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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회의 미호종개 보전계획 수립 주장
이시종 지사 "지켜보자"… 갈등 예고 불보듯

충북 도내 환경단체는 진천 백곡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4대강사업저지충북생명평화회의(이하 생명평화회의)는 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곡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의 문제점을 발표했다.

생명평화회의는 백곡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의 문제점으로 주택 및 토지 침수 피해 주민갈등 초래 농업용수 공급 타당성 결여 미호종개 집단서식지 수몰 및 훼손 자연경관 훼손 사업 번복 등을 들었다.

이들은 "진천 백곡저수지는 현존 유일의 미호종개 서식지 보존이 우선돼야 한다"며 "백곡저수지 둑높이기사업 중단과 폐기, 미호종개 서식지 보전과 주변지역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도지사의 결단을 촉구합니다'란 성명서를 통해 "이시종 도지사가 6.2 지방선거에서 4대강 사업 전면 재검토를 핵심공약으로 제시한 것은 도민과의 약속이다."라고 말하며 "백곡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사업 폐기와 도 차원의 미호종개 서식지 보전 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도지사의 결단이 없을 경우 향후 대응책으로 "무기한 1인 시위와 백곡저수지 자체조사, 교육 홍보를 통한 탐방을 진행하겠다"면서 "물리적 저지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자회견 후 가진 환경단체와 도지사 간 면담에서 이 지사는 "백곡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의 진행을 지켜보자"는 입장을 취해 추후 둑높이기 사업으로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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