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보다는 실속 "특성학과 노려라"
간판보다는 실속 "특성학과 노려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12.02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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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정시모집 재능·흥미 따져 지원 해야

군사학·항공호텔관광·차학과 등 수험생 관심 ↑

오는 17일부터 2011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이 시작된다. 간판을 앞세운 대학 선택보다는 자신의 재능과 흥미를 고려해 학과를 지원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학별로 눈여겨 본다면 특성화로 수험생의 관심을 끄는 학과가 상당히 많다.

◇ 청주대=군사학과

올해 수시모집에서 군사학과 첫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20명 모집에 316명이 지원해 15.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육군은 군사학 맞춤식 교육확대를 통한 중장기 전문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청주대학교에 학과 인가를 했다. 군사학과 입학생은 4년간 전액 국비장학금의 지원과 졸업 후 육군장교로 임관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전국 대학 가운데 군사학과가 설치된 곳은 조선대 등 총 8곳. 그만큼 졸업 후 취업에 대한 걱정은 없다. 정시모집에선 총 20명(남자)을 선발한다. 언어, 수리(가/나형), 외국어 3개영역 평균 5등급 이내 성적을 반영한다.



◇ 충청대학=항공보안과, 항공호텔관광학부

2006년에 개설된 국내 유일의 정규 항공보안 인력양성 학과다. 이 과는 항공보안검색 및 공항특수보안인력 양성을 위한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교육과정은 보안검색 및 항공보안장비, 항공테러사례분석, 특수경비 및 산업 보안실무, 사무문서관리, 항공외국어, 경비지도사, 관련법률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항특수보안업무 등을 위한 개인 호신술, 낙법 등 무술수업도 일주일에 4시간씩 실시돼 졸업할 때 무술단증을 취득하게 된다. 실습위주 수업으로 인천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등 전국의 주요 공항을 직접 견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항공호텔관광학부 또한 관심을 끄는 학과다. 관광학부를 항공호텔관광학부로 명칭을 바꾸고 스튜어디스, 호텔·바리스타, 항공관광 등 3개 전공을 개설했다. 학기 중에는 해외여행수속실무, 와인칵테일실무, 항공예약발권 등 현장밀착형 수업을, 방학 중에는 항공사, 특급호텔, 여행사, 리조트 등에서 실습위주 수업이 진행된다.

◇ 주성대학=신재생에너지과, 태권도외교과

신재생에너지과는 올해 첫 신입생을 뽑는다. 세계 각국의 녹색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높은 성장성을 나타낼 수 있는 녹색성장의 핵심동력 분야인 태양광, 차세대 전지와 LED조명분야를 특성화한 전문학과다. 이 학과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의 전자기기를 동작시키기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설계가 가능한 실무형 전문기술인력과 전기/전자/기계기술을 기초로 자동화 기기의 운용 및 유지보수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충북 전략 특화산업인 태양광 산업의 지정과 도내 LG화학, 현대중공업, 하이닉스, 신성홀딩스 등 관련 업체가 위치하고 있는 점도 졸업 후 취업 전망을 밝게 한다.

태권도외교과도 눈에 띈다. 학생 전원이 해외 사범 현장을 실습하는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운용된다.

태권도 외교 전문지도자 양성을 위해 태권도 겨루기선수단·시범단·지도자반·편입반·외국인 유학생반으로 나눠 교과과정이 진행된다.

◇ 서원대=차(茶)학과

차전문가를 꿈꾼다면 서원대 차학과를 두드리면 된다. 2006년 개설된 국내 유일의 차산업 전문인력 양성 학과다. 차학(Teaics)이란 용어를 처음 만들어 학문적으로 체계화한 박병근 교수(학과장)가 학과 개설 2년후에 부임했다. 박 교수는 차학이란 용어를 개발해 2004년 국제차학술대회(ICOS)에서 발표, 웹스터 사전에 정식으로 올린 차학의 권위자다.

차학과의 교과는 국제 차산업 전문가 국제 다도(茶道) 전문가 국제 음료 및 차 접대 전문가 국제 티옥션 전문가 차학교수 요원 등 5개 분야로 나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 7월엔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연구소와 공동개발한 선인장 차를 개발했다. 학부 4년 중 1년을 차의 본고장 중국 절강대 차학과에서 공부할 수 있으며,졸업 후 차와 관련된 연구소, 산업체, 다도예절교사 등으로 진출한다. 정시에서 25명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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