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疏通)과 부재(不在)
소통(疏通)과 부재(不在)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0.11.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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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일언
소통(疏通)은 모든 것이 막히지 않고 잘 통한다는 의미다. 반대로 부재(不在)는 지도자의 지도력, 정책, 또는 경험 등이 부족해 어떤 일에도 곤란함을 겪는다는 광범위한 뜻으로 풀이된다.

전형적 농촌군인 괴산군이 최근 지역발전을 위한 호기를 맞이했지만 군과 군민들 간 '소통'보다 '부재'가 장벽을 이루고 있다.

더구나 군은 국토의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을 지녔다. 하지만 이를 적극 살리지 못해 열악한 환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우선 부재로 꼽힌다.

이는 곧 군 조직 구성원은 물론 군민들과도 소통이 안 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 같은 부재 현상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군 조직 일부 고위직과 중간 관리자들의 현명한 판단과 정책추진이 요구된다.

군을 대표하는 수장의 지도력이 뛰어나고 정책이 좋아도 조직 구성원과 관리자 사이에 소통이 안 된다면 수장의 의도는 '공염불'에 불과할 뿐이다.

결국 소통이 없다는 것은 자칫 수장의 눈과 귀, 입을 모두 막아 버리는 큰 우를 범할 수밖에 없다.

이뿐 아니다. 군민들도 의식 수준을 높여야 할 때다. 주변 환경만 탓하고 현실에만 의존하려 한다면 스스로 발전을 포기하는 꼴이다.

여기에 군 일부 고위직 간부들의 적극적인 군정 참여도 함께 요구된다. 잘못 추진되는 군정이라면 직언할 수 있는 용기도 가져야 한다. 무조건 비켜가려는 식의 생각과 의지는 조직에서 '소통' 자체를 가로막는 행위에 불과할 뿐이다.

이쯤되면 결과는 뻔하다. 지역발전을 이끌어야 할 군정추진에 역행하는 '부재'론만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군은 지난해 중원대 개교에 이어 내년 6월, 또는 하반기에 학생중앙군사학교가 개교를 한다. 기업들의 입주도 예정돼 있고 획기적인 변화도 기대되고 있다. 이는 지역내 변화를 예고하는 부분이다. 입주한 기업과 예정된 기업들의 불만이 우선 최소화돼야 한다. 군과 군민 모두 '소통'의 중요함을 느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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