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불청객 '피부 트러블' 알고 예방하자
겨울 불청객 '피부 트러블' 알고 예방하자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11.2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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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온도 변화·체온 상승 두드러기 증상 심해져
건조한 피부 '정전기'·부츠 안 스타킹 '동창' 주의해야

우리나라처럼 일년에 사계절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계절의 변화가 생명 변화의 신비로움, 아름다운 풍경,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잦은 기온 변화는 생체리듬과 신체 건강에 변화무쌍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체가 고단한 증상을 겪는 일도 많다. 특히 겨울은 대기 중 수분 함량의 절대 부족으로 인해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키는 일이 많다.

겨울철 건조와 추위로 인해 찾아오는 피부 불청객인 '두드러기, 정전기, 동창'의 대처법에 대해 알아봤다.

◇ 실내외 온도차 벌어지면 피부 '두드러기' 증상 심해져

두드러기는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피부가 갑자기 가려우면서 마치 벌레에 물린 듯 여러 개의 홍반이 나타나는 증상인데, 그 원인은 환자에 따라 너무도 다양하다.

음식물이나 약물에 의한 경우가 많으나 '한랭성 두드러기'처럼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반대로 체온이 올라가면 나타나는 두드러기가 있는데 이를 '콜린성 두드러기'라고 한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고온에 노출되거나 격한 감정을 겪은 뒤에 생기는데,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체온 상승, 갑작스러운 온도변화,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난다.

한랭성 두드러기나 콜린성 두드러기는 가려움이 심하고 팥이나 콩알만한 게 부풀어오른 발진이 많이 나타나는데, 가만히 두면 수시간 내에 사라지는 일이 많지만 수일간 계속되기도 한다.

◇ 닿는 곳마다 찌릿찌릿 '정전기'

겨울만 되면 손이 닿는 곳마다 '찌릿'하고 정전기가 일어나는 사람이 있다. 이는 겨울철 날씨가 습도가 낮고 건조하기 때문이다.

정전기는 우리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피부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부가 건조한 사람, 피부병이나 당뇨병을 앓는 사람, 노인 등은 정전기를 예방하는 게 좋다.

정전기가 자주 발생한다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디로션이나 크림, 오일 등의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몸을 촉촉하게 유지한다.

특히 정전기가 가장 잘 발생하는 곳이 손이므로 손을 씻은 후에는 꼭 핸드크림이나 바셀린을 수시로 바른다.

머리도 매일 감는 것보다 1주일에 3~4회 정도로 감아 건조함을 줄이면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다.

샴푸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헹구고 마지막에 찬물로 헹구면 보습이 되면서 모근도 튼튼해진다.

머리카락을 촉촉하게 해주는 린스,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플라스틱이나 금속으로 된 빗은 정전기를 일으키므로 나무 소재의 빗을 사용한다.

◇ 손끝 발끝이 저리고 간지러운 '동창' 주의보

추운 곳에 오래 있게 되면 추위에 노출된 부분을 중심으로 동상에 걸리기 쉽다.

이때 동상은 아니지만 손가락이나 발가락, 코나 귀 끝이 새하얗게 변하고 실내로 들어오면 화끈 열이 오르면서 쓰라리고 가렵다면 동창(凍瘡)이다.

차가운 기온이 몸을 위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바람에 생기는 것으로 손가락, 발가락, 발뒤꿈치, 코, 귀 등 추위에 보온이 잘 되지 않는 부위에서 나타나기 쉽다.

특히 통풍이 되지 않는 부츠 안에 스타킹을 신고 하루종일 추운 바깥을 돌아다니게 되면 발가락 부분이 땀에 젖은 데다 혈액순환이 안 되고 추위에 얼면서 '동창'에 걸릴 수 있다.

외출 후 발가락 부분이 매우 가렵고 화끈거리면 우선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담가 천천히 녹인다.

가렵다고 문지르면 언 피부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문지르지 말고 깨끗이 씻은 후에는 잘 말려 보습 크림을 듬쁙 발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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