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어린이에 문화재 상금 등 전달

청주·청원지역 고교생으로 구성된 연합봉사 동아리 '무한돌보미'는 최근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6학년 어린이 11명에게 '사랑의 교복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동아리는 지난 27일 청주교육지원청 강당에서 금천초 등 청주시내 9개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11명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에게 1인당 15만원씩 총 165만원을 사랑의 교복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교복장학금은, '무한돌보미'가 지난 10월 전국직지 문화재 봉사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과 용돈을 모아 마련했다.

청주고와 청주여고, 상당고, 오창고 등 청주·청원지역 고교생 11명으로 조직된 '무한돌보미'는 지난해 청주 지역 독거노인 11명과 자매 결연을 한 뒤 매달 2회 쉬는 토요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자매결연을 한 노인가정에 지난 겨울 연탄 1500장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명절이면 용돈으로 마련한 떡과 과일, 내복 등을 전달했다.

이들은 어버이날엔 친조부모를 대하듯 모시내의와 식사를 대접했고, 6·2지방선거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직접 투표소까지 안내하기도 했다.

'무한돌보미' 지도교사 이미선씨(청주 상당고)는 "나눔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활동"이라며 "내년에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입을 교복을 전달해 봉사원들의 이번 겨울이 더욱 따듯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무한돌보미' 봉사대원은 윤형선(오창고) 이민구(상당고) 오돈근(청주고) 오소영(상당고) 박지영(청원고) 권대호(상당고) 박준석(상당고) 김정수(청주고) 박윤형(청주여고) 신다수(청주고) 이지원 군(신흥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