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비자 '피해예방·구제' 발 벗었다
온라인 소비자 '피해예방·구제' 발 벗었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11.25 2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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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대학생 30명으로 구성… 1년간 활동
이슈 월 1회 이상 발행·안전한 유통 캠페인도

청주YWCA 대학생 소비자 기자단은 충북도내 대학생 30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소비자의 권리의식을 찾기 위한 활동과 소비자 문제에 관심을 갖고 1년간 활동했다. 특히 온라인 소비자 문제에 대해 젊은 소비자 감각으로 취재활동을 펼쳐왔다. 또 온라인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구제하기 위해 소비자 기자단으로의 역할을 담당했다.

소비자 기자단 이름으로 정기적으로 기사를 발행했고, 안전한 소비자 유통을 위한 캠페인을 기획해 실행했다. 자칫 개인의 문제로 치부될 수 있는 소비자의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이에 2010년 대학생 기자단에서 활동한 기사내용과 대학생들 사이에 증가하고 있는 다단계 문제를 중심으로 소비자 교육의 필요성 등을 소개한다.

◇ 스마트하지 못한 스마트폰(이슬기/충북대 소비자학과 3)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348만명(2010.8월 기준)을 육박하는 수치를 나타낼 만큼 스마트폰 시장은 빠른 발전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 폰은 다방면에서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수치와 더불어 2010년 1/4분기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중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았던 분야도 정보통신분야, 그중에서도 휴대폰, 스마트폰이었다. 스마트 폰 유저들이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함께 증가한 것이다.

이런 소비자들의 원성들 속에서도 가장 많은 불만을 차지한 부분이 품질 및 A/S부분이었다. 스마트폰에 대한 광고는 서로 목소리를 키우며 귀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원성에는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미온적인 입장만 취하고 있다.

◇ 알고 보면 소비자 개인정보가 이용대금(최송이/ 충북대 소비자학과 4)

대학생 이 모씨(22)는 요즘 인터넷상으로 옷을 구매하거나 다른 물품들을 구매하는데 구매한 물품들이 택배로 올 때, 서비스로 공유사이트 무료쿠폰이 여러 장 들어 있어 무심결에 그 공유사이트에 쿠폰 번호와 함께 개인정보를 입력하여 사용했다고 한다.

그 후 이씨의 메일함은 스팸메일로 가득 차고, 핸드폰에는 대출상담관련 등 스팸 문자와 심지어는 스팸전화까지 오고 있는 실정이다. 심할 경우 수업시간에도 계속 전화가 와서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한다.

이와 같이 소비자들을 무료라는 말로 현혹해 개인정보를 빼내고, 유출시키는 행위를 막아야 한다.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소비자를 우롱하는 공유사이트 무료쿠폰을 학교주변 식당뿐만 아니라 인터넷상에서도 배포해선 안 될 것이다.

◇ 다단계 피해를 위한 소비자교육의 필요성(정평환/ 충북대 정치외교학과 4)

불법 다단계 판매로 인한 피해가 정신적 피해뿐만 아니라 금전적 손실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연령이 낮은 대학생들의 경우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청주에 사는 대학생 A씨는 지인으로부터 아르바이트 등을 소개해 준다고 따라갔다가 다단계판매원 교육을 듣는다든지, 또 대학생 B씨는 학자금 대출까지 받아 판매원이 되었다가 결국엔 신용불량자가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피해를 입는 등 몇 년 전부터 소비자 문제가 지속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등에서는 청약철회권 등 소비자가 구제받을 수 있는 법적인 조치들이 있지만 대학생들이 이런 내용들을 알지 못하고 피해가 양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도 중요하겠지만 우선적으로는 소비자 주위의 환경적인 변화를 통해서 자연스러운 소비자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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