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요강 듣고 '유리한 전형' 찾아라
대학입시요강 듣고 '유리한 전형' 찾아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11.18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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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2차·정시 지원 전략
수험생들은 이제부터 지원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학교별로 전형방식과 반영률이 다양해 수험생들은 목표로 하는 대학의 입시 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 수시 2차

수시2차 원서접수는 지원자가 많아서 경쟁률이 치열하다. 수험생들은 우선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통해 기대한 성적이 안 나오거나 평이한 결과가 나왔다고 하면 수시2차 전형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게 좋다. 특히, 수시2차 전형 중엔 학생부 100% 전형이 많아 학생부 성적이 좋은 수험생들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다만, 이들 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이 많으므로 자신이 받게 될 영역별 예상 등급도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고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수시2차 원서접수를 이미 9월 중에 끝낸 수험생들도 논술고사 등 대학별고사가 수능 직후에 실시되므로 가채점 결과를 종합해 정시 지원 대학의 합격선을 가늠한 다음최종 전형에 대비해야 한다.

◇ 정시전형

정시 전형에서 서울 주요 대학들은 대부분 3+1체제로 언어, 수리, 외국어와 탐구 영역(사탐/과탐) 등 수능의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서울 소재 대학 중 정시 전형에서 2+1로 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한성대와 삼육대, 서경대 등에 불과하다. 올해 이화여대는 자연계열도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에서 인문계 모집단위는 대체로 언어, 외국어 반영 비율이 높은 반면, 자연계 모집단위는 수리와 탐구 반영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을 지정해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 인문계열이 유일하고, 5.6% 반영하며, 탐구 한 과목 반영과 마찬가지이다.

다른 대학들은 대체로 탐구 한 과목으로 대체하거나 가산점을 두어 반영한다.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제2외국어를 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포함해 반영하고, 건국대 문과대, 성신여대 어문계열, 숭실대 어문계열 등은 가산점을 부여한다.

◇ 정시전략

정시 전형의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는 수능 성적에 대한 객관적인 자신의 위치 파악이다. 이때 가채점한 원점수를 가지고 영역별로 예상하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보고, 지원 대학별로 점수를 환산해 본다.

대학별로 반영 비율이 높고, 점수차가 높은 영역의 수능 성적에서 고득점을 받으면, 같은 점수라고 해도 대학별 환산 점수로는 더욱 유리하게 나올 수 있다.

지원 대학의 입시 요강을 꼼꼼하게 읽어봐야 한다. 수능 영역별 점수가 어떻게 반영되는지, 전형 방법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알아봐야 한다. 전형 방법에서도 수능 우선 선발 전형을 하는지, 수험생이 처한 조건에 따라 학생부 성적에 따른 등급 점수 차이를 수능 몇 등급 정도면 만회할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대학에 따라 모집단위가 학과별로 세분화하거나 군별 모집이 변경되거나 이동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세심하게 살펴보고 군별로 지원 대학 및 모집단위를 선정해야 한다. 온라인 배치표, 점수 공개 게시판 등도 활용한다. 흔히 장판지 오프라인 배치표만 가지고는 다양한 방법에 의해 전형하는 2011학년도 입시에 적응하기가 어렵다.

어느 정도의 대학 및 학부를 복수로 선택할 때는 장판지 배치표를 참고할 수 있지만 실제 지원 대학을 정할 때는 온라인 배치표 프로그램 등을 병행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의 지원에 따른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지원 현황을 파악하는 것도 필수다. 수험생 그룹별로 점수공개 게시판 등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지원 대학별로 정보 교류를 많이 하는 것도 전략이다.

단, 정보 흐름에서 일명 훌리건 등의 활약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온라인 정보를 지나치게 신뢰하는 것은 금물. 판단이 안 되면 경험이 많은 진학 지도 교사와 상담해 진로를 정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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