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소개>30년간 정든 캠퍼스를 떠나며
<새책소개>30년간 정든 캠퍼스를 떠나며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11.18 2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판암 교수 수필집 '월영지의 숨결'
올해로 정년을 맞은 경남대학교 한판암 교수(경영학박사, 공과대학 컴퓨터공학과)가 네 번째 펴낸 수필집이다.

대학 캠퍼스 월영지에는 한판암 교수의 연구실이 있다.

30여년 머물던 캠퍼스를 떠나는 한판암 교수는 컴퓨터 공학의 교단에서 미처 틈을 내 들려주지 못한 형이상학적인 가치들을 이 수필집을 통해 일깨워 준다.

중수필의 무게감이 은발처럼 빛나 보이는 '월영지의 숨결'(해드림출판사)은 인간의 시원적 질서가 흐트러지는 이 시대, 반듯한 생각들을 바로잡아줄 수 있는 은사(恩師)와 같은 수필집이다

이는 시대정신이나 그 정신적 흐름의 왜곡을 겸허한 필치의 중수필을 빌려 적시함으로써, 문학적 감상을 아우르며 올곧은 성품의 자세를 얻어 반듯한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손을 내미는 수필집인 것이다.

혁명적인 사이버 문화시대, 왜 우리는 아나로그적인 수필집을 읽어야 하는지도 깨닫게 한다.

저자는 한국문인협회 및 마산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회원이며 수필界 편집위원, 경남신문 객원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찬밥과 더운밥', '내가 사는 이유', '우연' 등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