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조직개편 농정분야 통합 진통
아산시 조직개편 농정분야 통합 진통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0.11.1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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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농업인단체 반발 "강행땐 투쟁할 것"
농기센터 간부 배후설 등 사회적 파장 확산

아산시는 주요 정책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빠르게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며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농업인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시는 조직개편을 추진하면서 본청에 소속되어 있던 농정과와 축산과의 유통기능을 통합해 농정유통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사무실을 농업기술센터로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지난 6일과 7일 개최된 '아산시 농특산물 한마당 큰잔치'에서 아산시농업인단체협의회 박경숙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인근 시군에서는 통합 후 발생된 문제점으로 인해 농정과와 축산과는 예전처럼 복귀되고 있다"면서 "충분하게 평가가 되지 않은 아산시 농정조직 통합 추진을 즉시 철회할 것을 부탁드리며 만약 통합을 강행한다면 아산시 농업인은 투쟁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반대 의견을 밝혔다.

농업인단체가 반발하는 것은 농업기술센터 간부가 "농촌지도업무와 농정업무를 통하하면 안되는 이유" 등 문건을 만들어 농업인단체에게 제공했으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단체 협의회장의 대회사를 작성해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이처럼 배후에 관련공직자가 있다는 배후설이 제기되면서 농업인단체들이 조직개편을 반대하는 순수한 뜻이 왜곡되고 있으며 관련공무원의 적절치 못한 처신이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조례안의 심의 및 의결을 앞 두고 있는 일부 시의원들을 상대로 일부 공무원이 "사표를 써가지고 다닌다, 알아서 하라, 지켜보겠다" 등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아산시농업인단체 박 회장은 "농특산물 한마당 큰잔치의 대회사는 혼자 작성한 것으로 누가 대신 작성해주고 할 일이 아니다"며 "농정분야가 통합되면 농업지원이 축소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으며 기술센터 직원들은 지도직으로 농정과 등 행정직과 함께 일할 경우 직원 간 마찰이 생기면 피해가 농민에게 돌아오니깐 그런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 1일 아산시 농특산물 한마당 큰잔치 준비를 위한 농업인단체 회의 당시 '농촌지도·농정업무 통합 검토의견'을 만들어 통합에 따른 장단점을 비교해 회의자료와 함께 입법예고 및 의견수렴 기간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만큼 의견이 있으면 시에 의견을 말하도록 안내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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