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방송 코바코 상대 소송 철회하라"
"대전방송 코바코 상대 소송 철회하라"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11.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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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방노조협 성명 발표… "매체력 비교 비합리적" 비판
KBC광주방송을 비롯한 전국 8개 지역민방노조협의회(의장 임형주)는 1일 "대전방송이 코바코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금의 지역방송은 급속도로 변하는 방송환경 속에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고, 자사의 눈앞에 보이는 이익보다는 지역방송 전체를 바라보는 혜안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전방송의 주장대로 지역 인구수와 소비 수준에 근거한 매체력으로 광고료를 배분한다면 중앙의 거대 방송들에 의해 지역민방을 포함한 대다수 지역방송은 존립 자체가 위태롭게 될 것"이라며 "대전방송이 언급한 매체력 비교는 타 지역민방의 권역별 면적과 투자비용 등을 무시한 비합리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대전방송의 소송과 관련해 지역민방 사장단이 좌충우돌하는 사이 지역민방의 대외적 공신력과 명예는 크게 손상을 입었다"며 "지역민방 사장단은 공동의 책임을 절실히 통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전방송이 소송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코바코(한국방송광고공사)는 뒷짐만 지고 있었다"며 "미디어렙 체제 도입을 앞두고 지역방송에 편파적인 광고 배분을 통해 지역의 민의를 이간질시키지는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대전방송은 지난달 2일 불합리한 전파료 책정으로 인해 10여년간 손해를 입었다며 코바코를 상대로 7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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