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대 자동차 보험사기단 덜미
4억대 자동차 보험사기단 덜미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0.10.25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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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署, 3명 구속·공업사 등 가담자 151명 입건
아산경찰서(총경 양정식)는 자동차 보험사기범 일당을 검거했다.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거나 발생하지도 않은 교통사고를 발생한 것처럼 허위로 보험 접수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편취한 조모씨 등 일당 3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그 가담자 등 15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거된 피의자들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 8월까지 아산시 온천동 시민로 사거리 노상에서 자신들끼리 미리 짜고 차량 2대에 5명이 나누워 탄 뒤 고의로 추돌해 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합의금으로 660만원을 받는 등 총 101회에 걸쳐 약 4억47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번 수사과정에서 피의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병원 및 자동차공업사를 분석한 결과 아산의 J의원에서 치료하지도 않은 내역을 치료한 것으로 허위로 진료기록을 작성해 부당하게 보험금을 청구하고, 천안의 K자동차 공업사는 허위 교통사고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차량수리비를 고액으로 견적을 낸 뒤 실제로는 중고부품으로 수리 후 그 차액을 피의자들에게 돌려주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피의자들은 주로 발생하지 않은 교통사고 허위 접수를 28건 사전에 가해차량·피해차량 역할 분담을 한 후 사고를 내는 '가피공모' 24건, 허위치료 21건, 고의사고 14건, 허위진료 및 역주행 7건 등 사기행각을 벌여 왔다.

또 피해자들이 교통법규를 위반할 경우 보험사기를 의심하지 않거나 의심되어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교묘하게 이용해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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