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주-대전 골든트라이앵글로"
"세종시-청주-대전 골든트라이앵글로"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0.10.21 2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 본질과 정상 추진방안 토론회
세종시 건설의 목표인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와 청주, 대전을 연결하는 '골든 트라이앵글'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명래 단국대 교수는 21일 충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세종시의 본질과 정상 추진방안' 토론회에서 "세종시가 단순한 관문지역이 아니라 수도권과 청주·대전을 연결하는 매듭지역이 돼야 한다"면서 "매개적 기능공간으로의 계획적 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날 조 교수는 '세종시의 정상추진과 충북의 발전전략'이란 주제발표에서 "단순한 주거기능뿐 아니라 산업, 과학기술, 물류, 국제교류 계획까지 포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세종시와 오송, 청주국제공항, 진천, 충주, 강원권을 연결하는 발전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축이 형성되면 수도권 집중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토 중심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새로운 동서발전축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렇게 조성되는 개별 기능공간들은 차별적이면서 경쟁력 있는 거대한 과학산업 물류 클러스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골든 트라이앵글이 형성된다면 세종시 일대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개발압력을 받게 된다는 점에서 이 지역의 발전을 계획적으로 유도하면서 무분별한 개발을 통제하는 '스마트 지역관리시스템'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아울러 "청주의 광역도시 기능 강화는 세종시와 대전시와 관계에서만 필요한 게 아니다"라며 "청주를 중심으로 충북 내의 다른 도시들과의 네트워크적 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영구 극동대 교수는 '세종시 건설, 힘든 여정과 풀어야할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나치게 지역 이기주의에 함몰되다 보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며 세종시 건설을 통한 지역발전 도모를 역설했다.

고 교수는 이어 "충청권은 세종시 설치법 제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공동 연계발전을 위한 이해 당사자 간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다원적이고 다층적인 협력체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