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대 희귀蘭 훔친 '蘭 애호가(?)' 구속
40억대 희귀蘭 훔친 '蘭 애호가(?)' 구속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10.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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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희귀종 난을 수백여 분 훔쳐 수십억 원을 챙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2일 고가의 희귀난을 훔친 A씨(50)를 특수절도 혐의로, 장물을 매매·알선한 B씨(53)를 장물알선 및 취득 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C씨(49) 등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30일 새벽 한국난문화협회 전 회장의 서울 강남구 수서동 난실에 불법 침입해 1촉 당 1억원이 넘는 단엽소심 등 희귀난 280분을 훔쳐 4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3명은 A씨로부터 훔친 난 수십여 분을 구입하거나 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20년 이상 난을 재배해 온 애호가로, 사설경마 등 도박에 빠져 어려움을 겪자 거액을 챙길 목적으로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한국난문화협회 전 회장의 난실에 침입하기 위해 3차례에 걸친 사전답사를 벌여 보안시설 및 경비원 근무실태, 침입·도주로 등을 파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의 난 배양실에 수백여 분의 난이 보관돼 있는 점으로 미뤄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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