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가축분뇨처리장 충돌 우려
음성 가축분뇨처리장 충돌 우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0.10.11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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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까지 미착공땐 융자금 반납할 판
양돈영농조합법인 공사 강행 가능성 ↑

농림수산식품부가 음성군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건립 사업에 대해 이달 말까지 착공하지 않을 경우 융자금을 회수할 방침으로 알려져 주민과 사업자간의 충돌이 우려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달 말까지 음성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사업이 착공하지 못할 경우 더 이상의 융자금 대출 연장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농림수산식품부가 융자금을 회수할 경우 사업자인 음성양돈영농조합법인은 이자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총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될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의 융자금은 6억원으로 연리 3%에 3년거치 7년 상환 조건이다.

이에 따라 토지매입 등에 융자금을 사용한 양돈법인은 융자금을 반납하지 않기 위해 이달 안으로 착공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럴 경우 사업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도 사업 예정부지의 공사 장비 반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나설 것으로 보여 양측 간의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융자금 반납이 곧바로 사업 무산을 의미하는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업주체 측이 대출이자를 더 부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방축리 주민들은 지난달 14일부터 군청 앞에서 공동처리시설 개발행위 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벌이는 한편 사업 예정부지에서도 공사 장비 진입을 막기 위해 철야 감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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