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현안과제 선정 실효성 의문"
"10대 현안과제 선정 실효성 의문"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0.10.10 2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성군공무원, 이미 특수시책 등 추진 중복 지적
"취지와 어긋나 … 불필요한 업무만 가중" 불만

민선 5기 들어 음성군이 군청내 각 실과별로 추진할 10대 현안과제를 선정하고 있는 가운데 과제 발굴을 놓고 공무원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지난 8일 군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읍·면별로 10대 현안과제를 선정해 추진 중에 있으며 군청내 각 실과도 과제를 발굴, 이달 중 세부추진계획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주요 현안과제를 선정해 사업을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 관리하기 위한 취지라고 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은 매주 업무보고 등을 통해 읍·면의 현안과제 추진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공무원들은 실과별 현안과제는 특수시책 등으로 이미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과제 발굴이 여의치 않아 10대 현안과제 발굴의 취지를 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또 읍·면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부 10대 현안과제들도 새로울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공문서 바르게 만들기, 조기청소, 1사1촌 자매결연, 재활용품 수집경진대회, 주말체험 농장 운영 등을 현안과제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군청의 한 공무원은 "매년 업무계획에 현안과제를 넣어 추진하고 있는데 굳이 10대 현안과제를 따로 선정하라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마지 못해 발굴한 현안과제는 일거리만 늘려 공무원들로부터 불만을 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민선5기를 맞아 읍·면과 각 실과에서 핵심사업을 현안과제로 선정해 내실있고 효율적으로 추진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