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 미래위해 힘 모으겠다"
"女축구 미래위해 힘 모으겠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9.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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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컵 대표팀 해단식서 여민지·지소연 만남
여민지 "해외무대 욕심" 지소연 "동생들 자랑스러워"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스타 여민지(17·함안대산고)와 지소연(19· 한양여대)이 뭉쳤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0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대표팀 환영연 및 해단식에서 한국 여자축구의 쌍두마차 여민지와 지소연이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당찬 목표를 밝혔다.

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 최우수선수(MVP)상, 득점왕을 휩쓴 여민지는 "17세 대표팀은 오늘 해단식을 통해 끝나지만 20세, 나아가 성인대표팀에도 발탁될 실력을 갖춰서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해외 큰 무대에 진출해 득점왕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더했다.

여민지는 비록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대회 동안 8골을 기록, FIFA 주관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는 영광을 맛봤다. 남녀 통틀어 최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여자축구가 발견한 최고의 보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달 전에 끝난 20세 이하(U-20) 대회에서 여민지 이상의 활약과 스타성으로 주목을 받은 지소연도 동생들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환영연에 참석했다.

지소연은 "한 달 전, 이 자리에 있었는데 동생들의 활약으로 옆으로 밀려났다"고 농을 던진 뒤 "우리가 하지 못한 것을 동생들이 대신 해 줘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여)민지가 내가 하지 못한 득점왕을 차지해서 기쁘다. 앞으로 한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같이 뛰고 같이 힘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U-20, U-17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지소연과 여민지의 등장은 한국 여자축구의 장밋빛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이들은 향후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어갈 '환상의 짝꿍'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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