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국정원, 탈북자 간첩 잡아 놓고도 쉬쉬"
정형근 "국정원, 탈북자 간첩 잡아 놓고도 쉬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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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탈북자 간첩을 잡아 놓고도 남북관계를 고려, 쉬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11일 “탈북자 중에 간첩이 많다”며 “국정원은 이런 탈북자 간첩을 잡고도 남북관계 때문에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 “북한에서 나오는 난수지령은 여전히 있고, 탈북자를 통한 간첩행위가 여러 건 적발됐음에도 남북 관계에서 되도록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발표를 안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사실상 간첩을 잡는 기능이 너무 위축돼 있어서 안 하는 것이지, 간첩은 과거보다 더 많이 남파되고있다는 게 국정원 전문분야 관계자들의 말”이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발표를 못하고 있는 것은 몇 건인가?’라는 질문에 “(국회)정보위원들은 보고 받고 있다”고 말하면서 “예를 들어 서울에서 간첩을 서울 검찰청에서 해야 하는데 대전에 보낸다든가, 또 8개월 전 탈북자 간첩사건을 뒤늦게 신문에 보도한다든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북을 포용하고 북한 동포들에 대해 지원하는 것과 북한 군사력에 대비하는 건 다른 문제”라며 “탈북자 중 북한 공작기관에서 간첩을 심어 숨겨서 들어오기 때문에 이걸 가려내야 한다.

포용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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