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겉절이 방송국' ON-AIR
풋풋한 '겉절이 방송국' ON-AIR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9.16 0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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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가경시장내 개설… 상인들 직접 진행
예술인·주민간 소통창구 역할·활력 기대

가경터미널 시장 내에 시장상인과 시민을 위한 방송국이 오픈했다. 방송국 이름도 풋풋한 '겉절이 방송국'이다.

동네 방송국으로 가경주민들의 소식을 전할 '겉절이 방송국'은 시장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돼 지난 11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국은 가경시장 내 시장문화소통공간 덤 2층 동아리실에 부스를 설치했다. 5평 남짓 방송국은 시장 상인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첫 방송이 시작된 시장 풍경은 시장의 작은 축제를 보는 듯했다.

"아, 아~~시장상인가족, 고객여러분 여기는 가경터미널시장의 풋풋하지만 감칠맛 나는 겉절이 방송국입니다"며 구수한 목소리가 전파를 타고 흐르자 시장 안은 곳곳에서 웃음꽃이 만발했다.

주민과의 소통 창구가 될 '겉절이 방송국'은 방송 진행이나 대본 작성, 장비 조작 등도 상인들이 직접 맡아서 운영한다.

상업방송국과는 달리 일정 시간을 정해놓고 시장 골목골목 시시콜콜한 이야기와 상인 및 동네 사람들의 소식 등 시장과 주변의 사람 사는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광진 기획자는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일명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방송국을 개설했다"면서 "예술인들과 시장상인들, 그리고 시민들이 소통하는 창구이며, 장기적으로는 시장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을 것으로 본다"며 방송국 개설의 의미를 전했다.

방송국 개통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가경터미널시장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는 거리예술가' 행사도 주민 참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 놀이마당 울림은 매주 토요일 시장 안에서 타악공연과 마당극, 미니콘서트, 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로 시민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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