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배 군수 부적절한 저녁 식사(재송고)
김문배 군수 부적절한 저녁 식사(재송고)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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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배 괴산군수가 지난 10일 밤 지역 주민 3∼4명과 함께 저녁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의 주민 신고가 접수돼 괴산군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중이다.

특히 김 군수가 이날 식사를 함께 한 일행중에는 위험물 판매업체 허가 후 도로 불법점용 사실이 밝혀져 충북도가 감사까지 실시했던 업체 대표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져 모임 배경에 대해서도 의혹이 쏠리고 있다.

이에따라 사건 제보자는 ‘음식물 제공 행위’ 이거나 ‘향응 접대’가 아니냐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괴산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 10일 저녁 6시30분쯤 청천면 후평리 모 음식점에서 지역 주민 3∼4명과 만나 저녁 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사실 여부와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군 선관위 관계자는 11일 “김 군수가 이날 저녁 지역 주민들과 만나 식사를 하고 있다는 주민 제보를 받고 사실 여부에 대한 관련부문을 조사중”이라며 “정확한 내용과 경위를 확인해 선거법위반 여부를 가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관위에 신고한 주민 A씨는 “합석한 주민 가운데 B씨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충북도가 전격적으로 감사를 실시했고,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은 상황으로 알고 있다” 며 “선거를 떠나 개인적으로 만났더라도 민원해결 때문이었다는 의혹이 있을 수밖에 없고, 편파 행정이라는 비난을 살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시기가 시기인 만큼 현직 단체장이 업무시간 이후에 관용차를 이용해 지역을 방문한 후 주민들을 만나 식사를 했다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충분할 수 있다”며 “음식값을 누가 지불했더라도 결국 음식물 제공 아니면 향응 접대 둘 중 하나가 될 수밖에 없는 사안 아니냐”고 말했다.

김 군수는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일상적인 출장업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옛 친구를 만나 간단하게 식사를 한 것뿐이고 자연스럽게 주민들과 합석을 하게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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