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사회, 사회적 기업이 희망이다
위기의 사회, 사회적 기업이 희망이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9.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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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칼럼
김홍장 <충북시민센터 대표>

세계적 구호단체인 옥스팜 인터내셔널의 제러미 홉스 사무총장은 "올해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개발도상국을 도울 수 있는 방안들이 활발히 논의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G20 정상회의가 선진국 위주의 G8(주요 8개국)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모임인 만큼 회원국만의 폐쇄적 모임을 경계하고 G20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세계문제에 대한 비정부기구(NGO)의 건설적 비판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개방적인 구조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러미 홉스는 왜 G20에 NGO의 건설적 비판과 개방적 구조의 운영을 지적하였는지? 신자유주의로 대변되는 자본 지배체제의 폐쇄적 운영구조와 선진국들만의 리그가 바로 G20이었음을 역설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자본만능주의의 폐해는 또 다른 사회문제로 확산되어 빈곤의 악순환, 인명경시 풍조의 만연, 함께 살아가야 할 공동체 사회 해체, 불신과 가치관의 혼란, 양극화에 의한 사회갈등으로 치닫고 있다.

그의 지적에는 '새로운 빈부갈등과 사회질서의 급속한 붕괴와 가치관의 혼란이 가져올 인류 사회의 새로운 재앙을 G20에 경고한 것이다.

또한 한국사회의 빈곤, 환경, 교육, 보건, 복지 등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사회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NGO의 건설적 비판에 대해 한국정부의 개방적 자세를 주문하는 동시에 G20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제러미 홉스 사무총장이 이끄는 옥스팜은 세계 빈곤 퇴치와 불공정 무역 해소에 앞장서 온 세계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한국의 비영리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가게'의 모태이자 공동체 사회의 가치실현을 목적으로 지난 7월 말 충북 최초의 비영리민간단체 사회적 기업으로 출범한 청주시민센터(원명청주지역공동체시민센터)의 모태이기도 하다.

옥스팜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3000여 개의 구호기관과 협력해 빈민 구제 등을 하는 국제 구호단체로 옥스퍼드대 학술위원회의 머리글자(Ox)와 기근(Famine)의 앞 글자를 땄다.

전 세계 1만5000여 개의 점포에서 기부받은 물품을 팔거나 모금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여 전 세계 빈곤을 대상으로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초기에는 기아 구제에 초점을 뒀으나 점차 빈곤·기아의 근원적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에 주안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사회적 기업이다.

이렇듯 사회적 기업의 다양한 활동에는 소외된 계층과 사회문제 해결, 그리고 제3세계의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이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덜어 줄 수 있는 나눔과 기부의 정신이 바로 더불어 함께 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공동체인 것이다.

브레이크 없는 자본만능주의가 낳은 모럴해저드의 폐해를 극복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지역공동체, 더불어 함께 사는 인류 공동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대안의 활동을 하는 기업, 사회적 기업을 우리사회의 새로운 희망으로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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