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 “정·관계 로비의혹도 이번 수사의 핵심적인 대상”이라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 양형일 의원은 질의에 나서 “검찰이 김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보다 현대차 그룹 비자금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천 장관은 “(김씨 로비의혹 수사와 관련한) 출국금지자가 다수인 것은 사실이지만 주로 회사 임직원과 금융인, 전직관료들이고 아직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는 포함돼 있지 않다”며 “출국금지자가 수십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천 장관은 이어 ‘김재록 리스트’의 존재와 관련 “속칭 리스트라는 것을 확보한 바 없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천 장관은 외환은행 대주주인 미국계 펀드 론스타에 대한 수사와 관련,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갖추면서 수사하도록 하겠다”며 “최근 론스타에 대한 압수수색은 검찰이 이 사건을 예의주시한 결과 시급하게 증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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