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고욤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보은 고욤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9.0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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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지정 예고… 250살 추정
규모 크고 문화·민속적 가치 높아

충북 보은군 회인면 용곡리 우래실에 있는 250년 된 '고욤나무'가 1일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우리의 생활양식에 관련된 과일나무인 '고욤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 '고욤나무'는 약 250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당산나무다.

이 마을은 약 300년 전부터 경주김씨 집성촌이었고, 고욤나무가 있는 곳은 보은에서 청원으로 넘어가는 길목으로 돌무더기와 함께 서낭나무로 보존돼 왔다.

요즈음도 정월대보름에 무속인들이 이 나무에 와서 바사뢰굿(신내림굿)을 하기도 한다.

고욤나무는 감나무를 접붙일 때 대목(밑나무)으로 흔히 쓰이는데 '고욤 일흔이 감 하나만 못하다' '고욤이 감보다 달다'는 속담에서 보듯 우리와 친숙한 나무다.

이 나무는 지금까지 알려진 고욤나무 중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문화·민속적 가치도 크다.

키 18m, 가슴높이둘레 2.83m, 나무갓 폭 동서 22m, 남북 22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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