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여성계, 한나라당 여성후보 배제 철회 촉구
5·31 지방선거 여성계, 한나라당 여성후보 배제 철회 촉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1 2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5·31 지방선거 여성 공천 신청자를 대거 탈락킨 것으로 알려지자 충북지역 여성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충북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는 10일 도청 기자실에서 한나라당 여성후보 배제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여성 예비 후보의 공천을 배제한 한나라당을 규탄한다”고 밝히고, “여성 후보를 배제한 한나라당의 공천 확정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한“5·31 지방선거에서 여성공천할달제 30%를 지키겠다고 약속한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여성의 경력과 자질 등을 운운하며 여성후보를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고 말하고, “ 이는 여성 모두를 기만하는 행위로, 앞으로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여성 도의원 예비후보 문남숙 후보는 “정당이 여성을 공천하는 경우 극히 드물다.

이는 기득권 정치인들이 여성정치 후보를 장식용으로 여기는 것이다”며, “현실정치에서 여성의 전략 공천을 배제하는 행위는 애초부터 여성들의 정치적 입지를 싹부터 자르는 행위로 여성정치인들에겐 미래가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여성단체들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여성 도의원 공천 신청자를 2명 중 1명을 탈락시키고, 1명에게도 경선을 결정했으며, 시의원 공천 신청자는 3명 중 1명만 공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취재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