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간담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05 2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대표 오한흥)은 4일 오전 11시 청주 예술의전당 파모스에서 충북지역 신문사 편집국장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주철 충청타임즈 편집국장, 지용익 중부매일 편집국장, 권혁상 충북인뉴스(cbinews) 대표,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오한흥 대표, 이은규 사무국장, 이수희 기획팀장, 김윤모 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

충북민언련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선정 우선지원대상사의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정보도 결의문을 소개한 후 충북지역 신문의 선거보도 경향과 충북지역 언론사에 대한 요구사항, 모니터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충북민언련은 ‘충북 지역신문의 선거보도 경향의 문제점’에 대해 △‘후보 중심 보도’를 들고 후보자 발언 그대로의 기사화, 거대 정당후보 중심 보도 등으로 후보를 판단할 수 있는 잣대 제시가 부족하고 유권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마식 보도’에 대해서는 매일매일 지면을 채워야 하는 입장에서는 이해는 할 수 있으나 여론을 호도하고 특정 정당 편향적 경향 등은 정확한 판세분석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려우며, 정책대결보다는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선거용어 사용’에 대해 ‘빅매치’, ‘표밭갈이’ 등 선거를 마치 ‘게임’이나 ‘전쟁’에 비유해 선정적인 보도로 선거를 오히려 혼탁하게 할 우려가 높으며 △유권자 중심의 의제설정이 이뤄지지 않아 정책검증이 빈약하다.

그러나 최근 중부매일이 전문가와 함께 공약을 점검하는 기사는 돋보인다고 밝혔다.

△정당명부제와 1인2표제 등의 ‘달라진 선거법에 대한 보도’가 부족하고 △‘박풍’, ‘노풍’ 등과 같이 이미지 정치를 부각시키는 보도는 문제가 있어 언론이 제기하는 의제에 후보자가 따라가는 형태의 보도가 이뤄져야 하며 △‘시민사회의 유권자운동’에 대한 보도는 사진기사나 단신처리하는 형식적 보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방, 폭로, 의혹 등을 둘러싼 각 정당들의 정치적 공방만을 보여줘 ‘정치 혐오감을 부추기는 보도’는 문제가 있으며 △후보자 토론회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미디어선거의 부정적인 부분’만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유권자들이 원하는 정책 중심의 보도로 후보중심에서 벗어나야 하고 선거관련 기사 용어의 변화가 있어야 하며, 유권자 중심의 의제설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 추측, 의혹기사에서 벗어나 정확한 보도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지역 언론사에 바라는 사항으로 충북민언련은 △지역성 강화 △통신기사, 무기명기사 등 지양 △관급보도 비중 낮추고 △자신의 의견을 전체 의견인 것처럼하는 기사, ∼관계자는, 모씨는 등의 형태는 신뢰성이 떨어짐 △광고형 기사는 배제하고 △출입처 제도 개선 및 기자실 폐지 등의 제도변화 필요 △언론인 윤리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충북민언련은 앞으로의 모니터 계획에 대해 △전문모니터 강화 △선거보도 모니터(5월 한달간 매주 보고서 발표, 특이사항 있을 경우 성명, 논평 발표) △충북민언련 모니터팀 교육 등에 대해 설명했다.

/문종극기자jkm629@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