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시간 찾아… 천혜 경관속에 '풍덩'
사색의 시간 찾아… 천혜 경관속에 '풍덩'
  • 안병권 기자
  • 승인 2010.08.06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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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휴가는 이곳(당진 난지도)에서
하늘에서 본 난지도 해수욕장 전경.

인프라·교통접근성 우수… 해양관광 허브 우뚝

육지서 30분… 700m 백사장·기암괴석 장관

해양스포츠·낚시·청소년 수련시설 인기몰이

난초와 지초가 많이 자생해 난지도(蘭芝島)로 이름 붙여진 충남 당진군 난지도. 난지도는 당진 해양관광의 축인 삽교호관광지, 한진·장고항, 왜목마을, 도비도로 이어지는 '당진 해양관광의 꽃'으로 불린다. 수중전망대, 바다 조망시설과 해양스포츠 관광시설 등의 인프라와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해양관광의 허브로 거듭나고 있는 난지도가 관광객에게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당진군 석문면 도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서해의 푸른바다와 기암괴석을 거느린 기묘한 섬들을 구경하다보면 반달모양으로 해안을 감싸고 있는 송림과 백사장이 펼쳐진다.

지난 2000년 관광지로 지정된 난지도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700m에 이르고 모래가 곱고 물이 깨끗하며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청소년수련시설과 종합운동장, 훈련장, 등산로, 야영장이 잘 갖춰져 있어 피로에 지친 도시민을 유혹한다.

섬 여행은 호젓하다. 사색의 시간을 찾으러 산으로 가거나 조용한 시골마을을 찾는 사람도 있지만 난지도만큼 좋은 곳도 없다.

대난지도의 용못은 용이 살았던 전설을 지닌 곳으로 산림청에서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보호 제1순위인 가시연꽃이 자생하고 있으며 해안에는 천연기념물 제326호로 지정된 검은머리 물떼새, 차츰 사라져가는 자생 해당화 등을 볼 수 있어 자연학습장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당진군내 유일의 해수욕장으로 전국적으로 수질이 좋기로 이름이 나 있으며 은빛 모래와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이곳에 있는 청소년 수련시설은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바다 래프팅 등을 즐길 수 있어 사계절 수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난지도는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이라는 이점 외에 주변의 섬들과 함께 수려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난지도에서 바라본 낙조의 전경이 장관을 이룬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당진 난지도가 지난 2006년부터 야영장, 공연장, 주차장, 상가·숙박단지 조성 등 변화의 용트림을 시작했다. 올해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새로운 이미지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난지도는 육지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가까운 섬이지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여름 피서철이 지나면 해수욕장 주변 바위들은 낚시꾼들이 차지한다. 대난지도는 광어, 우럭, 망둥어가 많이 나와 주말이면 일찍부터 좋은 자리를 잡으려는 강태공들로 붐빈다.

◇ 교통편

충청권에서는 당진~대전고속도로 면천IC, 수도권 방향에서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서해대교를 지나 송악IC로 나간다. 송악IC로 나오면 '왜목 관광지' 이정표를 따라 38번 국도를 지나 633번 지방도로를 만나고 여기서 석문 방조제 방향으로 우회전해서 삼봉사거리까지 간다.

우회전해서 왜목리를 지나 대호방조제를 지나면 대난지도로 들어가는 배가 있는 '도비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선착장에서 대난지도행 배를 타고 30분가량 들어가면 된다. 대난지도 가는 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일 4회 운항한다. 요금은 대인 6000원, 소인 3000원(왕복). 차량요금은 승용차 3만원(차종별로 차등 징수)이다. 선박 운항시간과 요금 문의는 041-352-6862-4로 하면 된다.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캠프와 난지도 래프팅 수상체험이 학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 주변 볼거리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1시간대 거리에 위치한 당진은 접근성이 용이하며, 서해대교를 비롯해 삽교호 함상공원, 심훈 선생의 필경사, 김대건 신부의 솔뫼성지, 일출과 일몰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왜목마을, 난지도 해수욕장과 함께하면 몇 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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