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산업용지 분양 '최하위 수준'
충북 산업용지 분양 '최하위 수준'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0.08.0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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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절반이상 감소한 39만7천㎡ 실적
경기·강원도 저조… 충남 199만3천㎡로 1위

충북의 올 상반기 산업단지 내 산업용지 분양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뚝 떨어졌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0년 상반기 시·도별 산단 내 산업용지 분양면적' 자료에 따르면 충북도는 39만7000㎡를 분양하는 데 그쳐 경기(12만3000㎡), 강원(26만1000㎡)에 이어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인근 충남도는 199만3000㎡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분양했고, 전남(133만8000㎡), 경남(114만3000㎡), 울산(95만㎡), 부산(80만3000㎡), 경북(71만4000㎡)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도의 올 상반기 분양 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약 90만㎡(전국 6위)를 분양한 것과 비교할 때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다.

그만큼 충북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이 줄었다는 얘기다.

이는 세종시 수정안 추진 등으로 기업들이 충북 지역에 투자하는 것을 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북도내에는 현재 국가산단 2곳, 일반산단 46곳, 도시첨단산단 1곳, 농공단지 43곳 등 모두 92개의 산업단지(지정면적 58.929㎡)가 있으며, 이 가운데 20.902㎡가 개발됐으나 1.193㎡가 미분양됐다.

한편, 올 상반기 기업들이 취득한 산업단지 내 산업용지 면적은 9.4㎡(285만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1 보다 16% 증가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장래 국내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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