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시장서 전통문화에 '흠뻑'
온양온천시장서 전통문화에 '흠뻑'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0.07.29 0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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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 개진식
임금님 행차·추억장터 등 즐길거리 풍성

30일 아산시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온양온천시장이 2010 중소기업청 지원 문화·관광형 시장육성 사업의 개진식을 시작으로 본격 난장을 튼다.

개진식은 크고 작은 축하공연과 특별행사를 이어가며 조선시대 임금들의 온궁행렬을 재현한 '임금님 행차'와 온궁 보양식 개발 프로그램 '온궁 수라상', 예술벼룩시장과 창작공방수레가 결합한 '온궁 추억장터' 등이 펼쳐진다.

또한 예덕상무사 보부상 재현놀이, 전통 연희단 난장 앤 판의 길열음 공연 등 온양온천시장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을 축하하는 신명나는 한바탕 난장 공연을 벌여 개진식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특히 '온궁수라상(산해진미)'은 심신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온양온천으로 행차했던 조선시대 임금들을 위해 수라간 나인들이 온양온천시장에서 식재료를 조달해 임금님 수라상을 차렸을 것 이라는 재미있는 상상으로 기획된 온궁보양식 개발 프로그램이다.

수라간 나인 복장을 한 여인들이 행사당일 오전부터 실제 온양온천시장 일대를 돌아다니며 직접 식재료를 장만하고 온양온천시장 시민문화 복지센터 야외 주차장에 마련된 수라간에서 오후 내 임금님을 위한 보양식을 만들고 수라상을 차리게 된다.

이 시간에 맞추어 어가행렬이 시장일대를 행차한 뒤 마지막 동선으로 행사장에 돌아오면 그 자리에 모인 시민들과 함께 수라상을 받는 것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이날 개발된 온궁보양식은 간단한 시식과 함께 레시피를 공개하고 시장내 선별된 식당에 전수하여 이후 온양온천시장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일반인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온양온천시장사업단 관계자는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은 문화적 가치와 힘을 통해 전통시장을 새롭게 조명하고 가꾸어 나가는 작은 실천"이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기반을 둔 열린 문화공간으로 전통시장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역 재생과 문화적 가치 확산의 구심점으로서 역할과 위상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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