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 청양 축기硏 정상화 속도
구제역 발생 청양 축기硏 정상화 속도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0.07.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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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년까지 350마리 종축 확보키로
충남도가 올해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사실상 기능이 전면 마비된 청양군 '축산기술연구소'의 정상화를 위해 내년까지 350마리의 종축(씨 가축)을 확보키로 했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축산과학원과 한우개량사업소 등을 통해 150마리의 우수 씨소를 구매할 계획이다.

또 외국산 우수 씨돼지를 수입하는 한편 축산과학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우수 씨돼지를 분양받는 방법으로 모두 200마리의 씨돼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14마리가 매몰처분된 칡소의 경우는 타 지자체 연구소나 농가를 통해 유전자원 보존 차원에서 일부를 입식할 계획을 세웠다.

도는 종축을 확보하게 되면 돼지의 경우 18개월, 한우는 30개월이 지나면 개체 번식을 통해 종자 확보도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종축 구입비로 현재 도비로 9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로 추경을 통해 3억7700만 원을 늘려 올해에 모두 도비 4억6700만 원을 편성할 방침이며, 내년도에 도비 6억6000만 원과 국비 3억6000만 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축산기술연구소가 현재 종축이 필요 없는 수정란 연구를 비롯해 실험실 기능과 기존에 진행해왔던 연구는 진행 중"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모든 기능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기연은 4월30일 발생한 구제역으로 한우 321마리와 돼지 1278마리 등 연구소에 기르던 종축을 비롯해 키우던 가축을 모두 매몰처분했으며 보관하던 우수종자 정액도 모두 폐기 처분해 연구기능이 마비된 상태로 정상화까진 약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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