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체육시설 중도해지 어렵다
청주 체육시설 중도해지 어렵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7.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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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44곳 이용실태 조사결과 68% 계약서 미작성
청주 소재 체육시설업체들은 시설 장기계약 후에 소비자가 사정이 생겨 중도해지를 요구할 시 해지요청을 잘 받아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YWCA는 청주시 소재 44개 체육시설업체에 대한 이용실태조사를 모니터 한 결과 시설 사용 계약과 관련한 사항들이 잘 이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는 6월 23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총 44곳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으로 이루어졌다.

조사내용은 계약서 작성 및 교부여부 주요계약내용 게시여부 및 구체적 계약내용 이용요금 결제방법 중도해지 및 양도 연기 가능여부 소비자피해보상규정인지 및 준수여부 등에 대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44곳 중, 계약서를 작성하는 업체는 15개(34%),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업체가 29곳으로 나타났으며, 계약서를 비롯한 회원증조차 교부하지 않는 업체도 68%에 달했다.

또 대부분의 체육시설이 1일 이용권을 발급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고, 1일 이용권을 발급하고 있는 업체 중 1일 이용료는 3000~5000원으로 조사됐다.

한 달 이용요금은 5만원인 업체가 31곳(70%)으로 가장 많았으며, 3개월 평균이용료는 10만원이상~12만원미만이 29곳(66%), 6개월 평균이용료는 20만원이상~25만원미만 15곳(34%), 1년 평균이용료는 24만원이상~30만원미만으로 분석돼 3개월 이상 계약 시 이용금액을 대폭 할인해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방법 조사에선 '현금,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모두 가능'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37곳(8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현금,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5곳(11%), '현금만 가능'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2곳(5%)으로 조사됐다.

중도해지에 대해선 장기계약회원의 경우 가능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7곳(16%),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곳은 37곳(84%)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업체들이 중도해지를 해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YWCA는 "소비자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당 체육시설업체가 신뢰성이 있는지의 여부를 살펴볼 것과 20만원 이상 거래 시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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