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가 아름다운 미인
인간관계가 아름다운 미인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7.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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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화 원장의 미용칼럼
홍도화 <예일미용고등학교장>

오늘도 금융계의 한 창구에서 아름다운 미인을 만났다.

그분은 쌍꺼풀도 없고 코도 그리 높지 않고 입술은 평범하게 생겼으며 늘 약간의 광택을 첨부한 내추럴한 색상의 립스틱을 바르고 있다.

헤어스타일은 어깨선에 닿지 않을 정도의 중간 길이에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했고 의상은 늘 바지 차림이었지만 훤칠한 키 덕분에 바지가 잘 어울려 멋져 보이는 그분을 만나며 기분이 좋아진다.

또한, 그에게서는 신선하게 풍기는 향기가 발하였으며 그 기는 시원한 느낌의 청량감과 주변이 환해 보일 정도의 후광이 비쳐 황홀감도 느끼게 한다.

그분은 늘 맑은 미소를 지으며 고객을 향한 최선의 노력이 겸비되어 있어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업무에 시달리다 답답할 때면 운동도 할 겸 신선한 기를 느끼려 작은 일거리를 싸들고 그녀를 만나러 길을 나선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하루의 일과 속에 꼭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멋진 사람, 예쁜 사람, 잘 생긴 사람, 보기만 해도 좋은 사람을 만나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지만 까칠한 사람을 만나면 피하고 싶어 한다.

태고로부터 여자들은 아름다워지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그로 인하여 현대인들은 의학에 의존하는 성형으로 미인이 되려는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얼굴만 예쁘다고 미녀라 할 수는 없다.

선천적으로 이목구비가 뚜렷하여 시원한 눈과 오뚝한 코 앵두 같은 입술을 소유한 사람들은 매우 기쁘고 다행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이목구비의 생김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결정하기는 어렵다.

참 아름다움은 사람을 꼽으라면 후광이 비치는 것처럼 밝은 빛의 표정과 발그레한 홍조를 띤 양 볼과 반달 모양을 하고 미소 짓는 눈, 그리고 늘 하회탈처럼 웃는 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외모에 나타나지 않는 참 아름다움은 친근한 표정과 균형을 이루는 미소와 목소리, 몸매, 매너 등의 조건을 갖추고 인간관계가 좋고 거기다 깊고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환한 표정의 소유자인 것 같다.

또한, 어떤 문제에 당면했을 때 스스로 아픔을 이기고 참고 견디며 끝까지 인내하고 남을 배려하는 넓은 마음을 가진 성품이 참 미인이라고 하며 그럴 때 우리말 속담에 '고운사람 미운 데 없고 미운 사람 고운 데 없다'고 했다.

사람의 성격은 수시로 변할 수 있지만 타고난 성향은 바뀌기 어렵고 그로 인하여 인격의 형성은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다고 해서 완성되는 것은 더 더욱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늘 노란색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는 사람에게는 세상이 모두 노랗게 보이고, 검은 안경을 쓰고 보는 사람에게는 세상이 온통 검게 보인다.

마음 또한 그렇다. 생각을 넓게 가지면 모든 것이 감사하고, 마음을 좁게 가지면 모든 것이 섭섭하게 느껴진다.

다른 이를 칭찬하면 기쁘고 행복하지만, 다른 이를 비난하면 마음이 어둡고 무겁다.

화를 참으면 잘했다고 생각되지만, 참지 못하여 화를 내게 되면 씻기 어려운 후회만 남게 된다.

항상 말을 시작할 때 칭찬의 말로 시작하고 감사의 말로 맺을 줄 아는 인간관계를 잘하는 존경과 사랑을 겸비한 참된 미인이 되려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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