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느끼고, 만들고…전통공예멋에 흠뻑
보고, 느끼고, 만들고…전통공예멋에 흠뻑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7.18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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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예관 여름방학 특별행사
20일부터 한지·김진규 초대전

공방소풍 등 청소년문화캠프도

무더위가 시작되고, 신나는 여름방학이 기다리고 있는 7월이다.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특별 이벤트로 청주한국공예관은 가족들이 공예를 즐길 수 있는 3가지 기획전을 선보인다.

예술 체험과 작품 감상을 통해 공예의 멋과 재미를 안겨줄 행사를 소개한다.'한지, 맑고 향기롭게'전-20일부터 오는 8월 15일까지 2전시실

한지와 섬유를 이용한 디자인전 '한지, 맑고 향기롭게'가 새로운 공예의 미를 선사한다.

한지 및 섬유분야에 활동하고 있는 국내 대표 아티스트 31명이 참여해 새로운 디자인 감각으로 탄생시킨 작품을 전시한다.

한지는 닥나무 껍질을 베고, 찌고, 담그고, 짜고, 말리는 등 100번의 과정이 만들어지는 종이다.

장인의 정성과 숨결이 깃든 한지는 우리 전통과 생활문화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지의 기존 형태를 뛰어넘어 백색에서 남색까지의 다양한 색의 변화와 깊이를 엿볼 수 있다.

한지의 과학적 우수성과 쓰임으로서의 미학을 예술로 새롭게 표현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기간 중에는 참여 작가들이 1일 강사 및 도슨트로 참여해 전시 설명과 한지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여름방학 청소년문화캠프-20일부터 8월 22일까지

공방소풍 1박2일, 미술관자원봉사, 미술관 책놀이, 공예체험 등 이색 체험 4가지를 20일부터 8월 22일까지 운영한다.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위해 마련한 문화캠프는 공예작가와 지역 공방을 연계해 진행한다.

체험 강좌와 재능나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체험을 제공한다.

공방소풍 1박2일은 마블공방(한지), 무늬공방(도예), 난계국악촌(국악기), 덕산양조장(전통술), 진천종박물관(주철), 단양방곡도예촌(도예마을) 등 충북 20여개 공방을 1박2일 코스로 투어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자는 한국공예관에서 전시관람 후 희망하는 공방코스를 선택해 투어 및 공예체험을 하면 된다.

미술관 자원봉사는 고등학생 중 미술대학 지망생과 문화예술분야에 관심있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디자인, 미술, 친절교육 등 이론강의를 한 뒤 한국공예관에서 도슨트 자원봉사를 하게 된다.

미술관 책놀이와 공예체험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한국공예관 전시관람 후 공예 및 미술분야 책을 열람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진규 초대전 '비움과 채움'-20일부터 8월 15일까지 2전시실

청각장애인 김진규 도예가의 초대전이 열린다.

'비움과 채움'이란 주제로 작품을 선보일 김 도예가는 진천군 공예마을에서 인화문분청사기의 전통기법을 현대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도예가로 작업에 전념하고 있는 그는 조선시대의 인화분청 기법을 활용해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7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질박하고 자유분방한 그의 작품에서는 회화적인 요소를 가미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듯한 작품에서 작가의 혼과 만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규 도예가는 서울현대공모전, 세계도자비엔날레,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아름다운 우리도자기공모전 등에서 입상한 바 있다.

또 2003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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