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위원회 여성참여 저조
자치단체 위원회 여성참여 저조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7.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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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893개중 710개 女위원 30% 이하
음성 10%대로 최저… 위촉과정 등 개선 지적

충북도 1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설치 운영하고 있는 각종 위원회의 구성에서 여성위원의 비율이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참여연대)는 15일 '충북도내 자치단체 위원회 현황분석'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충북도를 포함한 충북지역 자치단체에 총 893개의 위원회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2009년 위원회의 여성위원 참여 비율을 살펴보면 충북지역 13개 자치단체 893개 위원회 중 20.5%인 183개 위원회만이 여성위원이 30% 이상이었고, 79.5%는 30% 이하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의 참여비율이 10%인 위원회가 38.8%(347개)에 달해 여성위원 참여율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 여성위원의 참여율이 30%인 위원회가 가장 많은 자치단체는 청주시(48.8%, 39개)이며, 다음으로 보은군(31.6%, 18개), 진천군(30.2%, 19개), 증평군(21.3%, 16개), 옥천군(21.9%, 14개)순이었다.

참여연대는 "음성군의 경우는 여성위원의 참여비율이 10%인 위원회가 77.4%에 달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고, 영동군 또한 53.9%를 점하고 있어 위원회 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2006년 여성 위원 참여 조사보다 2009년이 퇴보했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여성위원의 참여율 퇴보는 양성평등을 주장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민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을 위원 위촉과정에 소외시키는 것"이라며 "자치단체는 이율배반적인 정책운용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충북참여연대가 자치단체 위원회 현황과 운영실태 분석결과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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