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경이감 서사적 형상화
자연의 경이감 서사적 형상화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7.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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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문 시인 기행시집 '흐르는 세월에 몸을 맡기고(태극)'

시인 윤재문씨가 고희 기념 기행시집을 출간했다. '흐르는 세월에 몸을 맡기고'는 윤재문 시인의 기행시집 시리즈 두 번째로 3년 만에 펴냈다. 이번 시집 역시 전국을 여행하며 느낀 자연의 경이감을 자서전적 시집으로 90편을 모아 5부로 엮었다. 시간의 흐름을 엿보듯 서사적인 느낌을 주는 시편들은 산의 호흡과 느낌, 강과 바다의 정감을 이미지로 형상화하고 있다.

2000년 청주고 교장으로 퇴임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 시인은 "3년 전 첫 기행시집을 낸 데 이어 이번에 2번째 기행시집을 냈다"면서 "3년에 한 번씩 시집을 내 5권의 시리즈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학의 열정으로 제2의 인생을 가꿔나가는 시인은 지면과 더불어 인터넷을 통한 독자와의 소통도 시도하고 있다. 시인은 글도 나눔이란 생각에 좋은 글로 독자들과 만나며 행복하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번 시집에 대해 "기행시집의 성격상 서사적일 수밖에 없지만 솔직한 표현 감각으로 삶의 진실성을 추구해 나간, 가슴속에 가득찬 상념을 토해낸 산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효동 시인은 "생성과 활력을 증언함보다는 소멸의 질서까지 소중한 삶의 진실을 자아내는 문혼이 깃든 시"라며 "짙은 화장과 가식없이 세월과 인생을 능청스럽게 어루만지는 쟁여 놓음을 위하여 순수한 소망과 상상력으로 피안의 유토피아를 그리는 마음이 살아 꿈틀거린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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