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 냉온풍 열교환기 '특허'
지중 냉온풍 열교환기 '특허'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0.07.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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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농기센터 개발… 시설재배 활용·개선 기대
천안시가 지열 활용 냉온풍 열교환 장치를 개발, 특허를 따내 화제가 되고 있다.

천안시 농업기술센터는 "자체 개발한'시설하우스용 지중 냉·온풍 열교환 장치'에 대해 특허를 신청, 최근 발명특허(제66099호)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지열을 활용한 거봉포도 시설하우스의 숙기 촉진을 위한 지중 냉풍장치 개발을 시작으로 3년간 시험 연구를 통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이 장치는 포도 시설하우스에 지중 150cm 깊이로 지중관(PE이중벽관)을 매설·연결하고, 공기를 송풍기를 활용해 지중관 속으로 유입시키면 관을 통해 교환.배출돼 하우스에 냉온풍을 전달하도록 되어 있다. 특히, 열교환기에 공기가 통과하기 직전 물을 분무하는 방식을 채택, 물의 기화잠열(539kcal/g)을 이용해 급속히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렇게 열 교환된 지열은 포도 시설하우스에 여름철은 냉풍, 겨울철은 온풍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시설 내 온도의 급상승 또는 급강하에 따른 시설환경조건에서도 포도재배에 가장 알맞은 온도를 연중 유지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존 지중냉풍장치를 이용하면 여름철 열대야 발생 시 하우스 온도를 3℃ 정도 낮출 수 있는데 반해 이 기술이 적용된 열교환기를 설치하면 5℃이상 온도를 낮출 수 있다"며 "특히 겨울철에 가동시키면 온풍을 전달해 유류비도 70%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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