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부부 3쌍 백년가약
다문화가정 부부 3쌍 백년가약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0.07.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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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전통혼례… 16~17일 세계인의날 행사도
영동군은 제3회 세계인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17일 청소년수련관에서 가정 형편으로 혼례를 치르지 못한 다문화가정 3쌍의 합동결혼식을 올린다.

이번 합동결혼식에서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고있는 영동읍 부용리 김영복(46)씨와 호티머이씨(30·베트남), 황간면 신흥리 이무한씨(42)와 하이레커나씨(23·캄보디아), 학산면 서산리 임순덕(43)씨와 지우티머이씨(20·베트남) 부부가 전통혼례로 백년가약을 하게된다.

먼저 기러기의 세가지 덕목인 사랑의 약속, 상하의 질서, 업적을 남기는 사람 등을 본받자는 뜻으로 기러기를 놓고 예를 올리는 전안례가 진행되고 신랑과 신부가 처음 상견하고 절을 하면서 백년해로를 서약하는 교배례, 신랑 신부가 두쪽으로 쪼갠 표주박으로 술을 나눠 마시며 부부의 화합을 기원하는 합근례가 이어질 예정이다.

군은 이밖에도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포용하고 주민들에게 문화적 다양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 16~17일 이틀간 영동읍 청소년수련관에서 '제3회 세계인의 날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영동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봉구) 주관으로 '하나된 우리, 함께해요'라는 주제로 지역내 거주하는 외국인과 군민들이 함께하는 각종 다문화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행사 기간 나라별 악기·의상·민속문화자료·언어·요리 등을 선보이는 문화전시관이 운영되고 국제결혼 무료상담, 다문화 의상 입어보기, 다문화 언어퀴즈, 포토존, 어울마당 등의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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