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청주예술의 전당서 '여묵회' 회원전
전시는 지난 1년간 예술 활동에 매진해온 회원들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 작품은 수묵화와 수묵담채화가 주를 이룬다. 자연 풍광이나 나무 등을 소재한 작품들은 동양적 색채가 잘 담겨져 있다. 골짜기 골짜기가 연결되면 깊어지는 산의 모습과 연둣빛 들판으로 변해가는 들녘, 벚꽃이 만발한 봄날의 전경, 시골에서나 만날 수 있는 슬레이트 지붕의 시골집 풍경 등은 여백의 미를 담고 차분하게 다가온다.
동양화로 오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수묵화는 채색을 하지 않고 먹만을 사용해 그린 그림을 말한다. 모든 사물을 검은 먹으로 그리지만 여백을 이용한 구도는 간결하면서도 농담의 효과로 깊이를 드러내는 게 특징이다. 수묵담채화는 먹색을 기본으로 하고, 그 외 여러가지 채색을 보조적으로 써서 그린 그림을 말한다. 자연 풍광에 좀 더 화사한 이미지를 연출함으로써 수묵화의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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