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듣는 국악 한마당
마음으로 듣는 국악 한마당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7.14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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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학교운동충북본부 전통음악 선물
청주맹학교서 사물놀이·한국무용 등 공연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국악공연이 14일 청주맹학교에서 열려 예술로 소통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아름다운학교운동충북본부(대표 정관영)는 '우리 음악과 춤이 함께 어울리는 꿈과 희망'을 주제로 시각장애인을 위해 사물놀이와 민요, 대금, 한국무용 등 우리의 전통음악을 선사했다.

첫 무대는 청명국악예술단이 출연해 태평소와 사물놀이 마당으로 흥을 돋웠다.

이어 대금 연주에 나선 박노상 청주시립국악단원은 연주에 앞서 구성진 대금 가락을 설명해 시각장애인의 연주 감상을 도왔다.

청주맹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브라스앙상블팀은 공연에 대한 답례로 관악기 연주를 선사했고, 여민락 예술단의 소리꾼들이 출연해 태평가와 뱃노래 등 우리 민요를 들려주었다.

마지막 무대는 신정애 무용가가 한국무용의 선을 살린 한산춤을 아리랑 소리에 맞춰 공연했다.

화려한 오방색으로 된 한복을 입고 나온 신정애씨는 시각장애인들이 소리로 느낄 수 있도록 춤마당을 펼쳐 학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장에선 어깨를 들썩이며 손으로 장단을 맞추는 학생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연기업 교장은 "맹학교 학생들도 악기를 배우고 익혀 매년 가족이나 이웃을 위해 발표회를 갖는다"면서 "이번 국악 공연은 전문예술인들이 꾸민 무대로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었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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