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3분기 기업자금사정 밝다"
대한상의 "3분기 기업자금사정 밝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7.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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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SI 104… 매출·수익성 증가로 호전 예상
기업들의 자금사정 호조세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자금사정지수(FBSI, Business Survey Index on corporate Finance)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지수는 '104'로 기준치(10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자금사정지수는 기업들의 자금흐름을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전기 대비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자금사정 호전 이유에 대해 기업들은 79.1%가 '매출 증가'를 꼽았다. '수익성 증가'(14.8%), '제조원가 하락'(2.6%), '대출 원활'(1.8%) 등이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104)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기업의 자금사정(107)이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101)보다 제조업(107)의 자금사정이 더 좋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기업들의 자금사정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회복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출구전략 시행, 남유럽 재정위기 등 불안요인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상반기 종료 예정이었던 긴급자금지원 프로그램인 패스트트랙(Fast Track)이 연말까지 연장됐지만, 금리 인상과 총액대출한도 축소로 향후 자금 사정을 낙관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준금리 인상, 총액대출 한도 축소 등으로 향후 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될 수도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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