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뱅크 설립 강행땐 총파업"
"메가뱅크 설립 강행땐 총파업"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7.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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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투본, 지분 분산매각·국민주 방식 제안
금융노조 메가뱅크저지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6일 정부의 은행 대형화(메가뱅크)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부가 이를 강행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노조 산하 KB국민은행·우리은행지부로 구성된 공투본은 이날 오전 금융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수합병을 통한 금융기관의 대형화에 반대한다"며 "정부와 KB금융지주 어윤대 내정자가 인위적으로 인수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강행할 경우 총파업을 불사하는 강력한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 대형화는 경제 전체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며 "어 내정자는 글로벌 트랜드에 역주행하는 우리금융-KB금융 인수합병 발언을 공식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KB금융 내부에서 벌써부터 '선 구조조정 후 합병' 설이 나오고 있는 점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어 내정자가 인적 구조조정을 획책할 경우 즉각 전면적인 결사항전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해서는 "주식 맞교환을 통한 국내 은행간 인수합병은 공적자금 회수라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국내 시중은행간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는 시너지를 기대할 수 없는 반면 대마불사와 독과점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분 분산매각 방식과 포스코와 한국전력의 민영화 사례인 국민주 방식의 민영화를 최적안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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