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물기둥' 軍 분석 잘못됐다"
"천안함 '물기둥' 軍 분석 잘못됐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7.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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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문순 의원 "섬광위치, 사고지점과 달라"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1일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민군합동조사단이 어뢰폭발의 결정적 증거로 제시한 초병이 관측한 '물기둥'에 대한 분석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해안 초병 2명의 진술서를 토대로 이들이 관측한 하얀 섬광의 위치를 확인한 결과 "조사단이 발표한 사고발생지점과 방향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술서에 따르면 초병들은 사건 당시 "낙뢰소리와 비슷한 '쿵'소리와 함께 하얀 불빛을 목격했다"며 "위치는 247초소 기준 방위각 ∠280° 4km 지점이었다", "사고 발생지점은 두무진 돌출부 쪽 2-3시 방향"이라고 말했다.

초병들은 또 물기둥과 관련해 "빛 주변이 조금 밝게 보였고 퍼졌다가 다시 소멸하는 것을 봤는데 정확히 판단할 수 없어 천둥으로 추정해 보고했다"며 "물기둥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최 의원은 "섬광을 목격한 초병들의 진술이 매우 구체적이고 분명한 만큼 이들이 본 섬광은 천안함 침몰 지점과는 크게 동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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