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인적 네트워크 활용 … 대기업 3개 유치"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 활용 … 대기업 3개 유치"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6.3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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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8 충주 보선 후보자에 듣는다 - 한나라당 윤진식 예비후보
공약 '2030 플랜·민생투어'… 30만 자족도시 건설

현대車 계열 HL그린파워 유치… 1만명 고용 창출

낮은자세로 소통… 지역발전 선두주자 인식시킬 것


충북 충주와 충남 천안 등 충청지역 2곳에서 7·28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6·2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곳으로 지방선거에 이어 각 당 후보들이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따라 충청타임즈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공천이 확정된 후보들을 차례로 지면에 소개한다. 먼저 이번 보궐선거의 최대 관심지역인 충주선거구에서 한나라당 공천이 확정된 윤진식 예비후보를 정치담당 남경훈 편집부국장이 직접 만나 핵심 공약과 각오 등을 들어 봤다

남 부국장=지난 6·2 지방선거 전까지만 해도 한나라당 명패만 내걸어도 당선될 분위기였다. 하지만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표심이 만만찮았다.

윤진식 후보=한나라당 명패만 내걸어도 당선될 분위기였단 말은 지나치게 나를 높게 평가해 주신 말이다. 6·2 지방선거의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 세심하고 더 낮은 자세로 서민 곁으로 다가갈 것이다.

남 부국장=충주발전이 오랫동안 정체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윤 후보=충주는 경부선 축의 정가운데 위치했으면서도 고속도로나 철도가 모두 충주를 비켜 지나갔다. 경부·중부·중앙고속도로가 모두 비켜나가 교통 인프라가 열악했다. 이는 역대 충주의 정치 지도자들이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청와대나 국토해양부 등 정부부처에서 노선 설계를 할 때 충주를 거쳐 가도록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경험과 인맥을 충주 발전에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것이다. 정부의 예산배정과 지역발전을 위한 기업들의 투자 유치는 정책 담당자들과 기업 CEO들을 설득할 수 있는 안목과 인맥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 부분은 내가 누구보다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남 부국장=우리나라 경제위기를 구한 주역으로도 평가받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들을 추진했는가.

윤 후보=2009년 1월 취임할 때는 잘 아시다시피 세계 금융위기로 내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전 세계가 대공황의 공포에 휩싸여 있었다. 우리나라도 패닉 상태를 방불케 했으나 경제에 대한 시의 적절한 정책을 신속 정확하게 처방해 경제위기에서 벗어난 가장 모범적인 국가가 되게 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두 번째로는 UAE에 한국형 원전수출을 성사시킨 것이다. 대통령과 핵심 측근들이 오랜 기간 치밀한 전략과 지원정책으로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 세계 열강들을 제치고 400억달러 규모(약50조원)의 원전수출을 이뤄냈다. 또 G20정상회의를 한국에 유치한 것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성과의 하나다. 또 청와대 경제수석으로서 정부의 중도실용 경제정책을 입안한 실무 책임자로 일했다. 서민들의 생업을 지원해주고 창업자금을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미소금융, 집 없는 서민들에게 반값에 아파트를 제공하는 보금자리 주택, 취업 후 학자금을 상환하는 든든학자금 도입 등도 보람찬 일이었다.

남 부국장=그동안 정부 요직에 있으면서 충주를 위해 어떤 일들을 해 왔는가.

윤 후보=충주를 위해 많은 일을 해 놓고도 정작 그것을 홍보할 수 있는 입장에 있질 못했다. 충주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느냐'고 궁금해 하는 시민이 많은 것 같다. 충주시의 지난해 국비 예산이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점이 잘 보여준다. 예를 들면 우선 충주의 중부내륙전철의 충주역 경유노선 확정과 충주~제천 간 동서고속도로 건설예산 증액 등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지역의 숙원사업 해결, 서민생활 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모두 나열할 수 없을 것 같다.

남 부국장=세종시와 4대강 문제에 대한 입장은.

윤 후보=세종시 문제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국가의 먼 장래와 충청지역 발전을 위해 수정안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국회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4대강사업은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 물 부족사태에 대비해 꼭 필요하다고 본다. 4대강은 물과 환경을 살리는 미래를 위한 투자다.

남 부국장=주요공약 세 가지만 소개한다면.

윤 후보=이번 선거의 공약은 '2030플랜 및 민생투어'로 집약할 수 있다. 2030플랜은 인구 20만 충주를 인구 30만 자족도시로 건설하고 20·30대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안정된 터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채 2년이 안 되는 임기지만 높은 보수가 보장되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대기업계열사 3개, 투자액 1조원을 유치하고 기업도시와 첨단산업단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실질적으로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완화 등이 이뤄져 투자메리트가 상승하며 외국기업의 투자도 기대할 수가 있다. 또 살기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선 경제발전뿐만 아니라 교육·문화 등 거주여건이 향상돼야 하고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전국 200개 지자체 중 185위에 불과한 충주시의 교육투자를 100위권 내로 향상시킬 것이다.

남 부국장=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는 무엇인가.

윤 후보=재경부 차관, 산자부 장관을 거쳐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조정하는 청와대 경제수석을 거쳐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국내 대기업 CEO들은 물론 경제분야의 학자, 금융인 등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 왔다. 또 경제자유구역은 재경부 차관 시절 입법 발의했고 산자부 장관 당시에 실무 집행을 했던 경험이 있다. 나보다 이것을 더 잘 아는 사람이 없다. 또 서울산업대 총장 재임시 총 2000억원을 끌어들여 학교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 학생들에게는 실험실습 기자재를, 교수들에게는 연구 성과를 실용화하는 기회를, 기업에는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첨단기술을 생산에 적용하는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모두가 윈-윈하는 장을 제공했다.

남 부국장=최근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를 충주에 유치하기로 합의했는데.

윤 후보=공약으로 내세운 '30대그룹 계열 대기업 3개사 유치계획 중 첫 번째로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 'HL그린파워'를 충주에 유치키로 현대자동차그룹 측과 합의했다.

현대자동차 그룹 최고경영진과 충분한 협의를 마쳤으며 부지확보 추진과 함께 공장등록에 필요한 절차를 곧 밟아 내년 말까지 생산 공장을 준공하게 될 것이다. HL그린파워가 충주에 공장을 세울 경우 5000억원 이상의 투자효과와 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현대자동차 그룹의 미래형 친환경 전기자동차 핵심부품을 충주에서 생산한다는 점에서 충주가 미래형자동차의 부품산업 거점으로 자리잡게 된다.

남 부국장=선거에 대한 전략과 전망을 밝혀 달라.

윤 후보=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들을 만나면서 그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지지를 호소할 것이다. 충주는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된 이후로 한 번도 같은 당 소속의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을 뽑아준 적이 없다. 그만큼 충주시민들이 견제와 균형을 중시하고 독단을 엄하게 심판한단 얘기다. 보궐선거를 통해서도 지역발전에 누가 가장 적임자인가를 시민들께서 따져볼 것이다. 대통령부터 각 부처 장·차관을 비롯해 대기업 CEO들과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제가 지역발전을 이끌 선두주자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시키겠다.

남 부국장=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픈 말씀은.

윤 후보=상대적으로 뒤처진 충주발전을 위해 일해 달라는 충주시민들의 간절한 요구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국민생활 현장에서 실현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오랜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대한민국 성장과 도약을 위한 일과 함께 고향 충주발전을 위한 일을 이뤄내고자 한다.

<대담=남경훈 편집부국장/정리=충주 이경호기자>

◈ 걸어온 길

◇ 출 생 지

충북 충주시 성서동 202번지

◇ 학 력

- 삼원초등학교

- 충주중학교

- 청주고등학교

- 고려대학교 경영학 학사

- 건국대 경제학 박사

◇ 경 력

제12회 행정고시 합격

대통령비서실 조세금융비서관

세무대 학장

駐OECD대표부 공사

관세청 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산업자원부 장관

서울산업대 총장

한국투자금융지주회사 회장

청와대 정책실장 겸 경제수석

◈ 윤진식은 누구인가

경제전문가·CEO형리더 '불세출'

충주 배출 현직 관료 중 최고위직 역임

MB 신임 독차지… 자타공인 워커홀릭

한나라당 윤진식 예비후보(64·전 청와대 정책실장 겸 경제수석)는 이번 7·28 재보선에 출마하는 현 정부 공직자 중에서는 최고위층으로 꼽힌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10명 장관과도 바꾸지 않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가장 신임하는 인물이며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일한다고 해서 각 언론이 '월화수목 금금금'이라는 별칭을 붙여줄 정도로 일에 관한 한 워커홀릭이라는 자타의 공인을 받고 있다.

윤 후보에 대한 세간의 우호적 평가는 이 밖에도 매우 많다.

한번 일을 잡으면 절대 놓지 않는다고 해서 '진돗개'라는 별명이 있고 IMF와 2009년 세계경제 위기 때 한국경제를 책임진 '한국경제 소방차'라는 호칭도 따라붙는다. 오랜 재무 및 경제관료 생활로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전문가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그이지만 서울산업대학교 총장으로 대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자타공인 CEO형 리더로, 금융기관 회장으로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발휘한 관리자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결국 윤 후보는 국내 관계, 재계, 금융계, 학계에서 골고루 업적을 이루고 두루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 불세출의 인물로 평가할 수 있다.

충주가 배출한 현직 관료 중 대한민국 최고위직 인물인 그가 이제는 충주경제를 살리는 경제일꾼이 되겠다며 두 번째 도전에 나서 충주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전문 행정관료 출신인 윤 후보가 정치인으로의 변신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 4월 총선에서 충주시장 3선을 한 이시종 현 충북도지사와 맞대결을 펼쳐 불과 1585표 차로 아깝게 떨어졌다.

당시 윤 후보는 선거 며칠 전에야 중앙당의 전략공천으로 출마하는 바람에 자신을 홍보할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정치 거물과의 대결에서 그래도 엄청난 선전을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제 두 번째 도전에 나선 윤 후보는 비로소 정치인의 면모를 갖췄고 자신감도 넘친다.

윤 후보가 내세운 대표적인 공약은 경제전문 관료답게 지역경제 활성화와 30대 기업 3개 계열사에서 총 1조원의 투자유치를 성사시킨다는 것이다.

윤 후보가 국가경제를 살린 경험과 충주경제를 키울 실천력, 시민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겸손함, 쉼 없이 일하는 열정, 진실과 실천을 중시하는 정직한 일꾼, 부드럽고 겸손한 일꾼이라는 이미지와 강한 자신감으로 이번 선거의 압도적 승리를 꿈꾸고 있다.

윤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야당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시장 등이 모두 야당에서 당선됐다. 국회의원까지 야당이 되면 현실적으로 정부정책의 혜택을 받기가 어려워진다. 야당의 역할은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일이 주된 것인데 비판만 한다고 충주가 발전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책사업,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모든 중앙정부의 일에서 말도 못 꺼내는 상태에선 지역의 발전은 없다. 나는 장관이나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등 누구와도 수시로 전화하고 설득할 수 있는 인맥을 갖고 있다. 이 점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특히 "시민들에게 다가가서 시민과 같이 동고동락하겠다. 성심성의껏 호소하면 시민들도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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