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조직 조성 최우선으로"
일하는 조직 조성 최우선으로"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0.06.30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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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당선자의 공(公)과 사(私) 김석환 홍성군수
갈산산단 조성 성공적 마무리

홍성읍 관광클러스터 만들 것

'일 중심 직원 우대'… 공직개혁

김석환 홍성군수 당선자는 취임을 앞두고 4년의 군정설계에 동분서주하는 모습으로 그동안 대두되고 있는 지역현안과 공직사회혁신의 문제 등 청사진을 세우느라고 일일여삼추다. 그는 인터뷰내내 진지하면서도 차분한 어투로 시종일관 똑같은 톤으로 군정의 소신을 토해냈다.

지역현안인 경제활성화는 "민선 4기에 시작돼 4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갈산산업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으며, 앞으로 광천지역에 165만(50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 광천읍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홍성읍 공동화 문제는 "홍주성내 역사박물관의 개관에 발맞추어 홍주의 역사와 문화와 인물을 담아내는 관광클러스터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공직사회 혁신은 "그동안 관행처럼 내려오는 요직의 낡은 승진제는 직원들에게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일하는 공무원이 군민들에게 사랑받듯이 '일 중심의 직원'을 우대하겠다"고 피력했다.

예를 들어 "민원실은 군민들이 제일 먼저 찾는 군의 얼굴이다. 우수한 직원을 배치해 민원을 최일선으로 처리하여 군민들에게 신뢰를 얻으면 만사가 형통하다"며 "이제는 실무자들이 행정이라는 틀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인생을 써야할 때"라며 "앞으로 군수는 공직자들에게 직분에 맞는 권한과 책임을 함께 주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취임과 동시에 "일하는 조직, 좋은 직장분위기 조성을 제일먼저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민화합에도 입을 열었다. "그동안 선거 때문에 흩어진 민심을 추스르겠으며, 앞으로 지역현안은 당을 떠나 지역을 위해 뛰겠다. 더불어 의회를 존중하고 다같이 지역발전을 위해 가슴으로 생각한다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 공약중심 민선5기 활동 계획

가. 대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나. 상시공연문화 활성화로 문화 향유권 신

다. 공직에 경쟁개념 도입하여 행정신뢰 회복

라. 보살피고 모시는 보건복지 구현

◈ '화합형' 인간관계 최대장점

34년간 공직생활 … 2004년 정치 입문

충청경제사회연구원장 등 왕성한 활동

김석환 홍성군수 당선자는 1945년 홍북면 노은리 114번지 성삼문 선생 탄생지 아랫집에서 8남매 중 다섯 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산수초등학교와 홍성중학교, 홍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김 당선자는 군복무 3년을 마치고 집에서 1년가량 집안농사를 도왔으며, 그러던 중 군청에 있는 선배 권유를 받고 1970년 지방공무원 공개채용 1회로 합격, 고향인 홍북면 사무소에 발령을 받았다. 만 스물다섯 살 때였다.

면 서기보로 시작한 김 당선자는 1973년 홍성군청 내무과로 전보된 후 이후 문화공보실장, 도시과장, 지역경제과장, 사회진흥과장, 회계과장 등을 거쳐 1997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홍성군 기획감사실장을 역임했다. 2001년에는 충남도청으로 진출, 지방공무원 교수, 농업기술원 총무과장을 거쳐 2004년 1월 충남도의회 의사담당관, 지방부이사관을 끝으로 퇴임하기까지 34년을 공직에 몸 담았다.

2004년 공무원 정년 1년 6개월을 남겨놓고 명예 퇴임한 김 당선자는 1월 13일 당시 자유민주연합 홍성지구당 사무국장에 취임하면서 정치에 입문. 당시 그는 "국회부의장이던 조부영 선배를 돕기 위해"라고 밝혔다.

이후 홍성고총동문회 수석부회장, 산수초등학교 총동창회장, 경주김씨 홍성군종친회 부회장, 충청경제사회연구원 원장 등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9만 명 홍성군민의 살림을 맡는 군수에 당선됐다.

김석환 군수 당선자는 홍성읍 옥암리에서 부인과 두 식구가 살고 있다. 자녀 2남 1녀는 장성해 외지에 나가 있다.

김 당선자 승리에 대해 이종근 전 홍성군수는 3가지로 풀이했다. 첫째 김석환 후보는 4년 전에 출마해 인지도가 타 후보들보다 높았으며, 둘째 세종시 수정안 등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 셋째 김석환 후보가 원만한 인간관계를 갖는 화합형이라서 유권자의 호감을 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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