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괴산의 균형과 조화
친환경 괴산의 균형과 조화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6.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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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우경동 <괴산군농업연구소>

자연스러움이 보일 때의 형태를 눈대중으로 선을 그어 보면 부등변 삼각형이 그려진다. 한쪽 균형이 맞지 않튼 각이 맞지 않튼 작든 크든 간에 그 모양은 부등변 삼각형이다 .

모양새가 그래서 인위적인 공간에 올려놓치 못해서 그렇치 그 형태는 대자연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데는 그만한 모양이 없다. 아직도 훼손되지 않은 자연은 그렇게 보인다. 그러나 지금은 각을 만들어 모양을 갖추고 하나 더해 나쁜 것만은 아닌 모방까지 해가고 있다.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습득만 할 수 있다면 개발에 특허에 수없이 많은 작은 두바이를 만들어 가며 디지털과 함께 발전의 속도는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고 있다.

산을 뭉개고 바다를 메우고 아파트 숲을 이루고 기업체를 앞다투어 유치하려는 잘살아 보자고 하는 욕망을 채우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그 욕망의 뒤켠엔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작은 불안과 속도의 시달림 속에 기대고 싶은 자연이 있다.

우리 괴산군이 청정한 자연환경으로부터 친환경 농산물를 얻고 신선하고 깨끗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겠다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친환경 농업군을 선포한 지 벌써 3년째이다.

군으로서는 인구도 늘려야 하고 기업도 유치해야 하고 청정지역도 보존해야 하는 갈등 많은 지역이면서 갈 길 바쁜 지역일 수도 있다.

'친환경농업군 선포' 그리고 '100억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유치.' 친환경이 손에 잡힌 듯 성과가 나타난 듯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한 지역농업이 발전했다고 해서 농산물이 업그레이드 된 것은 아니다. 재배과정이 어떠했느냐 하는 추적으로 소비자는 믿음으로 신뢰의 영속성을 가진다.

친환경 농산물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친환경 재배농가도 많이 늘어나기는 했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지역으로서 자연순환농업에 대한 실질적 허브를 갖추지 않고 있다면 걸음마의 지루한 친환경시대에 정체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축분뇨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되는 2012년을 대비하여 공동자원화시설을 미리 설치한 지역도 있다.

최신공법을 활용하여 완전히 밀폐된 상태여서 처리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악취를 느낄 수 없다고 하며, 생산된 액비는 토양환원이 이루어져 양축농가의 개별적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하면서 경종농가에서는 생산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에 친환경농업군의 미래를 위한 현실적 대안이 될 것이라 믿는다.

수혜자만의 이야기일 수 있고. 님비는 어느 지역이든 당연한 대응이다.

다만 모두가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상호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공동목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친환경농업의 실천은 자연순환의 원리를 따라야 하고 소비자에게 우리 농산물의 친환경적 이미지가 전달될 때 조화와 균형이 비로소 이루어 질 것이다.

악취없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은 우리군이 나아갈 자연순환농업을 위한 필수요소이며 우리농업을 영위하기 위한 농업기반시설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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