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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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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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80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관광단지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지역민의 기대가 부풀고 있다.

대전권 관광개발 계획안에 의하면 체육 및 숙박시설, 사이언스 빌리지, 코리아타운, 마운틴시티, 휴양놀이시설 등이 어우러진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도록 돼있다.

대전시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관광관련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회덕권 일원 등 5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한다.

대전시는 연내에 후보지중 한곳을 최종 선정한 후 문화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관광단지에는 식물원, 온천장, 수족관, 수영장, 민속촌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전국적으로 강원, 경북내륙, 경남해안, 광주, 제주권 등 권역별로 15개 관광단지가 추진되고 있으나 충청권엔 아직 한곳도 없어 소외된 느낌이었다.

관광사업을 흔히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한다.

대규모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충청지역민들의 관광레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부가가치도 창출될 것이다.

고용유발 효과는 물론 관광객 유인으로 막대한 소득을 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대전지역에는 엑스포과학공원, 대덕연구단지, 유성온천등 개발가능한 관광자원이 있지만 그동안 제대로 연계개발이 안돼 관광지로는 각광을 못 받았다.

최근 관계기관 조사에 의하면 대전시민 대부분이 대전지역 관광사업이 다른 지역에 비해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 규모 있는 관광단지가 절실한 실정이지만, 이번 대전시의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기에는 많은 걸림돌이 있다.

우선 대전 인근의 무주에 대단위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국책사업으로 조성되고 있어 거리상 문광부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일부 공사비를 국고로 지원받는다 해도 민자로 유치해야할 나머지 사업비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다.

대전시의 계획실현이 어렵다면 대전과 충남·북이 협동으로 적당한 자리를 새로 선정 전국에서 제일가는 충청권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방법도 바람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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