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용산·감곡산단 조성사업 표류
음성 용산·감곡산단 조성사업 표류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0.06.08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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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시행·투자자 없어 착공조차 못해
대체사업자·축소 협의… 추진 불투명

음성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용산·감곡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시행자가 없거나 투자가 이어지지 않아 표류하고 있다.

특히 원남 등 3곳에 신규 산업단지가 잇따라 추진되고 있어 이들 산업단지에 대한 신중한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용산산업단지와 감곡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당초 예정보다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

군은 서희건설과 2008년 11월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1756억원을 투입, 음성읍 용산리 93만6045㎡ 부지에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용산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국제금융위기 등으로 사업에 진척이 없자 군은 지난해 11월 투자협약을 해지해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군은 대체 사업자를 찾기 위해 농어촌공사 등과 협의를 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할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토지 매입비와 공사비 등으로 추정한 ㎡당 분양가가 70만원선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한 감곡산업단지도 여전히 속도를 못 내고 있다.

동부건설이 감곡면 일대 104여㎡에 조성하는 감곡산업단지는 2005년 산업단지로 지정됐으나 아직까지 첫 삽도 못 뜨고 있다.

감곡산업단지는 현재 당초 계획보다 36만여㎡를 축소하기 위해 충북도 등과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

동부건설은 오는 11월 중에 토지보상을 한 뒤 올 연말 착공한다는 계획이지만 계획이나 일정 등이 구체적이지 않아 추진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산업단지 조성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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