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면톱..충북기업 살길 찾아 '해외로...해외로..."
9면톱..충북기업 살길 찾아 '해외로...해외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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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유치가 발등의 불이 되고 있는 마당에 지역 기업들은 되레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충북기업들의 해외투자는 신고건수 251건에 3억5331만달러였으며, 실제 투자건수는 235건에 2억2729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지난해 충북지역 업체들이 신고한 해외투자는 55건에 신고금액은 9750만달러 상당이다.

이 가운데 실제 투자금액은 2004년 보다 32%가량이 늘어난 54건에 투자금액은 7198만달러다.

이같은 실제 투자규모는 지난 2001년 29건 2738만달러, 2002년 48건 3569만달러, 2003년 3807만달러, 2004년 59건 5414만달러 등으로 지속 증가 추세다.

특히 도내 업체들이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이 투자한 지역은 아시아로 179건에 1억6936만달러였으며, 이중 중국이 144건에 1억268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나 중국은 ‘충북 제1의 해외투자지’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북미(37건에 4694만달러), 베트남(5건에 1251만달러), 싱가포르(3건에 1017만달러) 등 세계 20여개국으로 지역 업체의 투자가 진행됐다.

업종별 투자금액은 제조업(167건에 1억9690만달러), 도소매업(26건에 1724만달러), 서비스업(23건에 655만달러등의 순이다.

한국수출입은행 충북본부는 “지역 업체들이 해외투자로 몰리는 것은 한국에서 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라며 “특히 제조업과 도소매업이 예상대로 해외투자로 살길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주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저렴한 인건비(풍부한 인적자원)와 해외시장의 성장잠재력, 수출의 중간 생산기지로 활용 가능성, 원재료 확보 용이성 때문에 중국과 동남아 등지로 활발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을 지역내 유치해 취약한 지역 제조업 기반을 살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남경훈기자namkh@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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