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에 대한 궁금증
사랑니에 대한 궁금증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5.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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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기능없어… 뽑는 것이 원칙
이은영 <충북대병원 치과 교수>


현대인에게 사랑니는 좌 우위 아래에 하나씩 4개가 있을 수도 있고 3개나 2개 또는 전혀 없는 경우도 있으나 턱뼈 속에 묻혀 있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치과에 방문해 방사선사진상에서 확인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사랑니를 꼭 빼야 하나요.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잘 나와서 씹는 기능을 하고 있다면 좀 더 많은 청결관리를 잘하면 특별한 문제는 없으나 대부분의 사랑니는 별 기능이 없으면서 비정상적으로 나와 있다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므로 뽑아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경우 빨리 뽑으셔서 중요한 인접 어금니를 손상시키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염증이 발생한 경우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받은 후 발치를 하게 됩니다.

◇ 사랑니와 임산부와의 관계.

-임신가능성이 있는 젊은 여성은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빨리 뽑는 게 좋습니다. 호르몬의 변화로 혈관벽이 얇아져 염증도 생기기 쉽고, 관리가 소홀해져 더욱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임신기에는 진통제나 항생제 등을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물론 고통을 참는 건 더 안 좋습니다. 뽑을 때도 물론 위험합니다. 그러니 아예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문제가 될 만한 치아를 미리 뽑는 게 좋겠습니다.

◇ 사랑니와 전신질환과의 관계.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 심한 천식, 혈액질환, 간염, 간경화 환자 등의 경우 반드시 담당 내과의사와 치과의사와 상의후 발치해야 합니다.

△ 심장질환 환자인 경우

복용하는 심장에 관계된 약을 일시적으로 중지한 뒤 발치해야 합니다.

△ 고혈압 환자의 경우

출혈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혈압이 반드시 조절되어야 합니다.

△ 당뇨 환자의 경우

염증이 생길 수 있는 확률이 보다 높으므로 혈당조절후 발치해야 합니다

△ 간기능 이상 환자의 경우

간경화 등의 환자는 출혈의 가능성 및 염증발생의 확률이 높으므로 반드시 내과의 검사후 발치해야 합니다.

기타로 임신중, 수유중, 현재 생리 중인 사람, 약 또는 마취 주사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재 병(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으로 치료 중인 사람, 현재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 다음 날 중요한 약속이 있는 사람 등은 반드시 발치전 치과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 발치후 주의사항.

-치아를 뽑은 후에는 목욕, 음주,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손가락이나 혀로 상처를 다치지 않게 합니다. 물로 양치질하면 출혈이 멈추지 않습니다.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때때로 출혈하거나 할 때는 청결한 거즈나 솜을 단단히 뭉쳐서 상처에 대고 잠시(20~30분) 동안 물고 계십시오. 마취 때문에 2~3시간 정도 입술과 혀가 마비되어 있습니다. 이때 입술을 깨물지 않도록 해 주세요. 약은 지시대로 복용해 주세요. 당일의 식사는 환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부드러운 것으로 하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집에 돌아간 후에는 가능한 한 안정하고 1~2일은 찬 찜질을 해주세요.

사랑니 발치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사랑니는 수술로써 제거해야 하고 뼈 속에 묻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출혈가능성이 있고, 부종이 심할 수 있으며 염증을 쉽게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래턱의 경우 묻혀 있는 사랑니의 뿌리가 아래턱 신경관과 밀접히 닿아 있는 경우 신경손상(감각이상마취가 풀리고 난 후에도 마취가 된 것 같은 느낌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위턱뼈에 매복된 사랑니는 상악동(위턱뼈의 빈공간)에 밀려들어가거나 상악동과 구강내가 개통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치아를 밀고 있는 경우 앞치아가 시리거나 약간 흔들릴 수 있으며 발치한 곳에 피가 채워지지 않으면 통증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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