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 파열
회전근개 파열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5.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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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운동·퇴행성 인한 어깨 통증

박경진 <충북대 정형외과 교수>

△'회전근개' 란 우리의 신체 중 어떤 부위이고, 어떤 역할을 합니까.

-회전근이란 어깨관절 안에서 관절의 운동에 도움을 주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 원형근 등 네 개의 근육을 이야기 하는데 그중에서도 극상근이 가장 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회전근개 파열이 극상근 파열과 비슷한 뜻으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어깨를 들어 올리는 근육하면 삼각근만 알고 있는데, 삼각근보다 팔을 드는 처음에 주로 작용하는 근육이 극상근이고 나이가 들면서 파열이 일어 날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가 파열됐다는 것은 어떤 상황입니까.

-주로 극상근의 파열을 이야기하는데 원인으로는 젊은 사람에 있어서는 주로 운동 중에 부딪치거나, 야구 등 공을 반복적으로 던지는 운동을 하거나, 불의의 교통사고에 의해서 생길 수 있고, 노년층에서는 젊어서 팔을 많이 사용한 경우 퇴행성 변화 등에 의해 파열이 가능합니다.

△증상이 어떻게 나타납니까.

-어깨를 들어올리기가 힘들고 아픈 쪽 어깨로 돌아눕지 못하고, 통증 때문에 자다가 자주 깹니다. 그리고 통증이 목과 팔 쪽으로도 퍼지기 때문에 자주 목 디스크로 오인 받기도 합니다.

△특별히 어떤 사람들이 주의해야 합니까.

-어깨나 손을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특히 팔을 들고 일하는 경우에 주의를 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과수원, 농업, 자동차 수리. 목수, 미용사, 요리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의 직업을 가지신 분들은 특별한 주의를 요하고요, 집에서 가사 일이 많은 주부들도 주의하여야 하겠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인지를 자가진단법이 있습니까.

-자가 진단법으로 진단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숨쉬기 운동하듯이 팔을 벌리면서 가방을 들어 올려 보아서 양쪽어깨의 힘의 차이를 측정해 볼 수 있겠지요. 이때 한쪽 어깨의 힘이 현저히 떨어진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은 전문의와 상의해 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해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오십견과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원래 오십견이라는 말은 오십세 전후로 어깨가 아픈데 자기공명영상 등 특수검사가 불가능하던 시절에 원인을 알 수 없이 오십세 전후에 어깨가 아프다 하여서 오십견이라는 병명을 붙인 것입니다.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오십견이라고 하면 안 되고 그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오십견으로 흔하게 오인 받는 병으로는 회전근개 파열과 극상근에 돌이 생기는 극상근 석회화 건염 등이 있습니다.

△치료 후 재활도 중요하다면서요.

-인대가 붙는 데는 6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6주간은 절대적인 안정을 한 후, 도르레와 막대기를 이용한 운동범위 회복 운동을 하게 되고, 팔이 어느 정도 풀어진 후에는 팔의 힘을 기르는 근력 강화운동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습니까.

-팔과 손을 많이 쓰는 일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 30분 일하면 5분 휴식하시기를 권하고 싶고요, 어깨와 허리 팔에 무리가 없는 바른 자세로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팔을 많이 들고 일해야 하는 환경이라면 팔을 내리고 일할 수 있도록 작업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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